롯데 김원중이 구단 역사상 최초의 7연속 시즌 두 자릿수 세이브에 도전한다. 사진제공|롯데 자이언츠
[스포츠동아 김현세 기자] 롯데 자이언츠 김원중(33)이 7연속 시즌 두 자릿수 세이브에 도전한다.
김원중은 최근 마무리투수로 복귀했다. 김태형 롯데 감독은 1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이 끝난 뒤 그를 원래 보직으로 되돌렸다. 지난해 12월 불의의 교통사고를 당한 김원중은 늑골 부상 여파로 제 기량을 펼치지 못했다. 김 감독은 4월부터 두 달여 동안 셋업맨 최준용을 마무리로 기용하다 최근 김원중의 향상된 구위를 확인한 뒤 필승조 개편에 나섰다. 그는 “(김)원중이의 구위가 예년 수준으로 돌아왔다. (최)준용이의 공도 좋지만 경험을 고려하면 원중이가 다시 마무리를 맡는 게 나을 것 같았다”고 설명했다.
김원중은 1일 경기서 최고 시속 150㎞의 직구를 던졌다. 구위를 되찾은 그는 마무리 복귀 후 처음 등판한 4일 수원 KT전서 1이닝 1볼넷 무실점으로 시즌 4세이브째를 수확했다. 그는 4-1로 앞선 9회말 구원등판해 안현민, 샘 힐리어드, 김상수로 이어지는 KT 클린업 트리오를 힘과 노련한 투구로 제압했다. 선두타자 안현민을 볼넷으로 내보낸 그는 무사 1루서 힐리어드에게 땅볼, 후속 김상수에게 병살타를 유도해 이닝을 마무리했다. 시속 140㎞대 후반의 직구로 유리한 볼카운트를 점한 그는 주무기 포크볼로 범타를 이끌어냈다.
롯데 김원중(왼쪽)이 4일 수원 KT전서 세이브를 작성한 뒤 손성빈과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롯데 자이언츠
김원중이 구단 최초의 기록을 7시즌으로 연장할지 주목된다. 그가 올 시즌 10세이브를 작성하면 구단을 넘어 KBO리그 역사에도 족적을 남기게 된다. 달성 시 역대 최다 9연속 시즌 두 자릿수 세이브를 올린 구대성(한화 이글스), 손승락(넥센 히어로즈~롯데)과 정우람(SK 와이번스~한화·8시즌) 등 한국 야구의 전설적 마무리들에 이어 공동 3위가 된다. 7시즌 기록한 선수는 진필중(OB 베어스~LG 트윈스), 김재윤(KT~삼성 라이온즈) 등 2명이다.
김현세 기자 kkach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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