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작 하자르가 2026 F1 제9전 영국 GP에서 5위를 했다.
하자르는 5번 그리드에서 출발해 같은 순위로 피니시 라인을 통과하며 팀에 의미 있는 포인트를 안겼다. 반면 막스 페르스타펜은 경기 후반 포디엄권에 있었지만 리어 윙 문제로 코스를 벗어나며 리타이어했다.
레드불은 실버스톤 주말 내내 밸런스와 최고속도에서 한계를 드러냈다. 한 주 전 오스트리아에서 우승 경쟁을 펼쳤던 흐름과는 달랐다. 결선 초반 두 드라이버는 미디엄 타이어에서 비교적 안정적인 페이스를 보였지만 하드 타이어로 넘어간 뒤에는 속도를 유지하지 못했다.
하자르는 출발 직후 좋은 움직임을 보이며 첫 스틴트에서 페르스타펜과 가까운 거리에서 달렸다. 그러나 하드 타이어로 교체한 뒤 그립을 찾지 못하면서 랜도 노리스(맥라렌)를 따라갈 수 없었다. 중반에는 앞뒤 간격이 벌어진 상태로 고립됐고, 순위 경쟁에서도 뚜렷한 돌파구를 만들기 어려웠다.
이후 프런트 윙 교체로 시간을 잃었지만 하자르는 교체 뒤 초반과 비슷한 감각을 되찾았다. 경기 후반에는 앞선 차들을 압박할 수 있는 페이스를 보였음에도 세이프티카 상황에서 결선이 마무리되면서 추가 공격 기회는 얻지 못했다.
하자르는 “결과적으로는 만족할 수 있다. 5위는 팀에 좋은 포인트”라면서도 “더 많은 것을 얻을 수 있었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이어 “출발 직후 페이스는 좋았고 마지막도 강했다. 하지만 하드 타이어로 바꾼 뒤 그립을 찾지 못해 노리스에게 가까이 갈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프런트 윙 교체로 시간을 잃었지만 이후 페이스는 초반 수준으로 돌아왔다. 주말 내내 차에 편안함을 느꼈고 패키지를 잘 이해했다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페르스타펜의 결선은 더 큰 아쉬움을 남겼다. 그는 7그리드에서 출발한 뒤 하자르의 차와 비교해 밸런스와 최고속도에서 어려움을 겪었다. 미디엄 타이어에서는 어느 정도 버텼지만 하드 타이어에서는 페이스 부족이 더 뚜렷했다. 그럼에도 경기 후반까지 포디엄권에 남아 있었고 레드불은 3위 이상의 결과를 기대할 수 있었다.
하지만 후반 리어 윙 문제가 레드불의 포디엄 가능성을 무너뜨렸다. 리어 윙이 완전히 고정되지 않으면서 후방 다운포스가 급격히 줄어 페르스타펜은 제어력을 잃고 코스를 벗어났다. 이 사고로 세이프티카가 투입됐고 페르스타펜은 그대로 결선을 마쳤다.
페르스타펜은 “우리가 원했던 결과가 아니었다. 시작부터 하자르의 차와 비교해 밸런스와 최고속도에서 어려움이 있었다”며 “레이스는 미디엄 타이어에서 괜찮았지만 하드 타이어에서는 페이스가 부족했다”고 말했다. 이어 “후반에는 3위를 놓고 경쟁하고 있었지만 리어 윙에 문제가 생겼다. 완전히 고정되지 않으면서 다운포스를 많이 잃었고 그 결과 스핀했다”고 설명했다.
로랑 메키스 레드불 대표는 먼저 페르스타펜에게 사과했다. 그는 “무엇보다 페르스타펜에게 사과해야 한다. 레이스 막판 그의 차에 리어 윙 문제가 발생해 결국 코스를 벗어나는 결과로 이어졌다”며 “이런 종류의 일이 처음은 아니다. 우리는 이를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으며 다시는 반복되지 않도록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메키스 대표는 사고 전까지의 레이스 내용에서는 긍정적인 부분도 있었다고 평가했다. 그는 “그 시점까지 우리의 페이스는 이번 주말 중 가장 좋았다. 페르스타펜과 팀은 강한 레이스를 펼쳤고 사고 전까지 확실한 3위에 있었다”며 “밸런스와 퍼포먼스에서 큰 제약이 있었던 주말에 메르세데스 한 대와 맥라렌 두 대 앞에 설 수 있었다는 점은 의미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하자르에 대해서는 “좋은 예선과 강한 결선을 보여줬다. 그는 더 많은 것을 원했지만 우리는 5위를 받아들일 수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메키스 대표는 “오스트리아에서는 우승을 다툴 수 있었는데 실버스톤은 훨씬 어려웠다. 이번 주말 패키지에서 모든 것을 끌어내지 못하게 만든 신뢰성과 퍼포먼스 문제를 모두 살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레드불은 하자르의 5위로 포인트를 확보했지만 페르스타펜의 리타이어로 더 큰 성과를 놓쳤다. 실버스톤은 레드불이 제한된 조건에서도 포디엄권에 접근할 수 있음을 보여준 동시에 리어 윙 신뢰성과 차의 밸런스가 해결해야 할 과제임을 드러낸 주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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