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들로부터 해외 골프 접대를 받았다는 의혹으로 감찰 조사를 받은 인천지역 한 소방서장(경기일보 6월30일자 인터넷판)이 특정 직원의 승진을 청탁한 것으로 확인됐다.
인천소방본부 청렴감찰팀은 인천 A 소방서장에 대한 감찰 조사 결과, 인사 청탁 사실을 확인했다고 7일 밝혔다.
앞서 소방본부는 6월 초 A서장이 직원들로부터 인사 청탁과 함께 해외 골프 접대를 받았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이후 청렴감찰팀은 A서장을 상대로 감찰 조사를 벌였다.
조사 결과 청렴감찰팀은 A서장이 2025년 인천소방본부 관계자에게 특정 직원의 승진을 청탁한 사실이 있다고 판단했다.
다만 청렴감찰팀은 A서장이 청탁 대가로 금품을 받은 사실은 확인하지 못한 것으로 파악했다.
청렴감찰팀은 심사위원회를 통해 공정하게 이뤄져야 할 승진 인사에 A서장이 관여한 만큼,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이나 소방공무원 행동강령 위반 정황이 있다고 보고 있다.
또 청렴감찰팀은 A서장이 직원들과 해외 골프 여행을 다녀온 사실도 확인했다. 다만 비용은 참가자들이 각자 부담해 접대로 보기는 어렵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청렴감찰팀은 이번 조사에서 금품 수수나 접대 사실은 확인되지 않은 만큼 경찰 고발이나 수사 의뢰는 하지 않기로 했다.
인천소방본부 관계자는 “접대나 금품수수 정황이 확인되지 않아 고발 또는 수사 의뢰할 요건이 성립하지 않는 것으로 판단했다”며 “곧 A서장의 징계 의결을 요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A서장은 현재 별도 인사 조치를 받지는 않았으며, 개인 사정을 이유로 출근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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