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울루 벤투(포르투갈) 전 대표팀 감독이 다시 한국의 지휘봉을 잡고 싶다는 의향을 밝힌 거로 알려졌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7일 오후 본지와 통화에서 “벤투 전 감독이 최근 협회 내 친분이 있는 관계자를 통해 감독직에 대한 의향을 밝혔다”라고 전했다.
전날(6일) ‘스타뉴스’는 벤투 감독이 대표팀 사령탑에 지원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에 협회 관계자는 “협회 관계자를 통해 복귀 의향을 전한 건 맞지만, 공식적인 지원 서류가 들어온 건 아니”라고 말했다.
벤투 전 감독은 지난 2018년 8월부터 2022년 12월까지 대표팀을 이끈 한국 최장수 사령탑이다. 벤투 감독이 이끈 기간 한국은 2019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우승, 아시아축구연맹(AFC) 아랍에미리트(UAE) 아시안컵 8강,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16강이라는 성적표를 받았다. 벤투 감독은 카타르 대회 뒤 협회와 계약이 만료돼 팀을 떠났고, 2023년 UAE 지휘봉을 잡았다가 지난해 사임한 뒤 휴식기를 보내고 있다.
한국은 벤투 전 감독 이후 임시 감독 체제를 거쳐 위르겐 클린스만(미국), 홍명보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기며 2023 카타르 아시안컵과 북중미 월드컵 무대에 도전했지만, 기대치를 밑도는 성적과 함께 모두 팀을 떠난 상태다. 클린스만 감독은 임기 기간 내내 재택 근무 등 경기장 안팎의 잡음에 시달렸다. 홍 전 감독은 북중미 월드컵서 32강 진출에 실패한 뒤 계약 기간을 1년 남겨두고 조기에 사임했다.
한편 협회는 지난 3일 차기 사령탑 선임 작업을 위해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회 첫 회의를 개최했다. 선임 과정의 초기 단계인 만큼 벤투 전 감독의 의사가 전력강화위원회 측에 공식 안건으로 전달되지는 않은 상황인 거로 알려졌다.
당장 한국의 다음 A매치는 월드컵 이후인 9~10월과 11월로 예정돼 있다. 9~10월의 경우 최대 4차례나 A매치를 치를 수 있는 만큼 선수단 점검을 넉넉히 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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