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체전선 남북 진동하며…내일부터 장맛비 쏟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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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체전선 남북 진동하며…내일부터 장맛비 쏟아진다

연합뉴스 2026-07-07 11:49:2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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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부터 전국에 많고 강한 비…충남·전북 이틀간 최고 200㎜ 이상

8일과 9일 사이 밤에 충남·전북에 시간당 50㎜ 이상 집중호우

고온다습한 공기 지속해서 유입…주말 폭염 전국 확대

지난 5일 서울 잠실야구장에 비가 내리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지난 5일 서울 잠실야구장에 비가 내리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이재영 기자 = 8일부터 전국에 많은 비가 거세게 내리겠다.

7일 기상청에 따르면 8일 새벽에서 오후까지 서해상에 새로 형성된 정체전선이 북태평양고기압 확장에 따라 북상하면서 중부지방과 호남을 중심으로 장맛비가 내리겠다.

새 정체전선은 우리나라 북쪽에 형성된 절리저기압에서 부는 차고 건조한 공기와 남쪽 북태평양고기압 가장자리에서 부는 고온다습한 공기가 충돌하면서 형성되겠다. 절리저기압은 대기 상층에 부는 빠른 바람인 제트기류가 구불구불하게 흐르다가 일부가 떨어져 나와서 형성된 저기압이다.

8일 저녁부터 9일 새벽까지는 정체전선이 찬 공기에 밀려 남하하겠다.

전선은 9일 오전부터 다시 북상, 10일 낮 북한 쪽으로 넘어가겠다.

이처럼 정체전선이 남북으로 진동하면서 중부지방과 호남에 많은 비가 매우 거세게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8일 늦은 밤부터 9일 오전 사이 충남과 전북을 중심으로는 1시간에 50㎜ 이상씩 비가 쏟아질 것으로 보인다.

8∼11일까지 기압계 모식도. [기상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8∼11일까지 기압계 모식도. [기상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기상청에 따르면 8일 새벽에서 오후까지는 기압골 전면과 북태평양고기압이 만나면서 비구름대가 한곳에 머물기보다는 지속해서 이동하는 모습을 보이겠다.

그러나 8일 저녁에서 10일 오전까지는 기압골 뒤편에서 부는 차고 건조한 북서풍과 북태평양고기압 가장자리를 타고 부는 고온다습한 남서풍이 강하게 충돌, 비구름대가 띠 모양으로 압축되고 정체하겠다.

더욱이 8일에서 9일로 넘어가는 밤 대기 하층으로 수증기를 다량 머금은 빠른 바람인 하층제트까지 불겠다.

그러면서 비구름대가 머무는 곳을 중심으로 집중호우가 내리겠다.

8∼9일 예상 강수량은 대전·세종·충남·전북 80∼150㎜(최고 200㎜ 이상), 수도권·서해5도·강원내륙·강원산지·충북 50∼100㎜(경기남부·강원중부내륙·강원남부내륙·충북 최고 150㎜ 이상), 전남북서부·경북중부·경북북부 30∼80㎜(경북중·북부 최고 120㎜ 이상, 전남북서부 최고 100㎜ 이상), 대구·경북남부 20∼60㎜, 강원동해안 5∼50㎜, 광주·전남(북서부 제외) 10∼40㎜, 경남서부내륙 5∼40㎜, 제주 5㎜ 안팎이다.

10일 강수량을 고려하면, 총강수량은 더 많을 것으로 보인다.

많은 비가 예고된 만큼 비 피해 없게 대비해야 한다.

정체전선이 북한 쪽으로 넘어간 뒤인 11일에는 북태평양고기압이 우리나라를 덮으면서 매우 무덥겠다. 현재 남부지방 내륙지역을 중심으로 폭염주의보가 내려져 있는데, 11일께 전국으로 확대 발령되겠다.

북태평양고기압 가장자리를 타고 고온다습한 공기가 지속해서 유입되는 상황이라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있겠다. 열대야는 밤(오후 6시 1분부터 이튿날 오전 9시까지) 기온이 25도 밑으로 떨어지지 않는 현상이다.

제주와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첫 열대야주의보가 발령될 수 있다.

열대야주의보는 최고 체감온도가 33도 이상인 상황이 이틀 이상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의 밤 최저기온이 25도(대도시·해안·섬은 26도, 제주는 27도) 이상일 것으로 예상되면 내려진다.

jylee2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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