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도 국힘 집단 입당 지시' 신천지 이만희, 24일 첫 재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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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도 국힘 집단 입당 지시' 신천지 이만희, 24일 첫 재판

아주경제 2026-07-07 11:28:5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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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만희 신천지 총회장 사진연합뉴스
이만희 신천지 총회장 [사진=연합뉴스]


신도들에게 특정 정당의 집단 가입을 지시한 혐의 등으로 구속 기소된 신천지예수교증거장막성전(신천지) 이만희 총회장의 첫 재판이 24일 열린다.

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1단독(이춘근 부장판사)는 오는 24일 오전 9시 50분 정당법 위반 및 업무 방해 등의 혐의로 기소된 이 총회장의 첫 공판기일을 진행한다.

이 총회장은 교단 윗선들을 동원해 지난 2021년부터 신도 5만여명을 강제로 국민의힘에 가입시킨 혐의를 받고 있다.

검경 합동 수사 본부(본부장 김태훈 대전고검장)는 수사를 통해 신천지가 2023년 당원 가입 추진 계획을 필라테스 동호회인 것처럼 속인 이른바 '필라테스' 프로젝트를 가동해 신도들의 의사에 반하는 조직적 입당을 독려했으며, 이것이 정당의 정상적인 당원 관리 및 심사 업무를 방해한 것으로 파악했다.

이에 합수본은 범죄 사실이 충분히 소명된다고 판단해 지난달 22일 이 총회장에 대해 구속 영장을 청구했고 법원은 영장을 발부했다. 이후 이 총회장은 고령 등을 이유로 구속적부심을 신청했으나 법원은 이를 기각했다. 합수본은 대선 관련 혐의의 공소 시효 임박을 고려해 지난달 29일 이 총회장을 구속 상태에서 기소했다.

이 총회장의 재판 소식과 맞물려 조직적 당원 가입을 주도한 신천지 핵심 윗선들의 처분도 임박했다. 합수본은 이 총회장의 지시를 받아 실무를 총괄한 고동안 전 총회 총무와 요한·시몬지파 전 총무 등 3명을 정당법 위반 등의 혐의로 곧 구속 기소할 예정이다. 이들은 이미 지난달 17일 구속됐다.

수사의 최대 관건은 이들의 공소장에 정치권 로비 혐의가 포함될지 여부다. 합수본은 고 전 총무의 수백억원대 횡령 혐의를 추적하며 이 자금이 정치권으로 흘러 들어갔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해 왔다. 고 전 총무는 20대 대선 당시 정치인 섭외 등을 담당하는 외교정책부장을 겸임하기도 했다.

합수본은 고 전 총무와 측근들의 계좌뿐만 아니라, 신천지와 정치권의 가교 역할을 한 것으로 의심받는 이희자 한국근우회장과의 금전 거래 내역까지 면밀히 들여다 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코로나19 시기 이후 조성된 수십억 원의 자금이 실제 정치권 인사에게 전달됐는지에 대한 명확한 물증은 확보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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