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정협의체 공전만 거듭"…기본급 최저임금의 130% 보장 등 요구
(서울=연합뉴스) 옥성구 기자 = 돌봄노동자 2천500명이 열악한 노동 환경을 개선하라며 오는 15일을 '하루 멈춤의 날'로 선포하고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총파업에 참여하기로 결의했다.
민주노총은 7일 서울 중구 민주노총 교육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지난 2월 민주노총과 보건복지부·성평등가족부·교육부·고용노동부는 돌봄노동자 처우 개선 등을 위해 노정협의체를 구성하고 실무협의와 간담회를 진행했다.
그러나 민주노총은 "6개월이 다가오는 지금까지 아무런 실효성 있는 합의 없이 공전만 거듭하고 있다"며 "정부의 진실성 있고 제대로 된 예산 편성 보장을 요구한다"고 했다.
이들은 130만명의 돌봄노동자 처우 개선을 촉구하며 기본급 최저임금의 130% 보장, 매월 16만원 정액 급식비 지급, 명절 상여금 및 방문 노동자 교통비 지급 등을 요구했다.
전호일 민주노총 대변인은 "돌봄노동은 너무 열악해 노동기본권이 무엇인지도 모르고 살고 있다"며 "돌봄노동자의 7·15 총파업은 열악한 노동 환경 개선을 요구하는 처절한 몸부림"이라고 말했다.
이주남 민주일반연맹 공공연대노조 부위원장은 "7·15 총파업은 한국 사회가 돌봄 사회로 전환돼야 한다는 돌봄노동자들의 함성"이라며 "전국의 돌봄노동자들이 모여 국가가 책임을 다하도록 힘을 모으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애란 서비스연맹 전국돌봄서비스노조 인천지부장은 "우리의 임금은 1년을 일하나, 10년을 일하나 최저임금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면서 "정부는 더 이상 미루지 말고 책임 있는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주하 참여연대 사회복지위원장은 "돌봄은 기술이 대체할 수 없는 사람의 노동이고 앞으로도 수요가 계속 증가할 분야"라며 "돌봄노동자 처우 개선을 위한 충분한 예산 편성, 공공 중심 인프라 확충 등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돌봄노동자들은 오는 15일 민주노총 총파업에 맞춰 '돌봄 하루 멈춤의 날' 투쟁을 진행하고 돌봄노동자 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ok9@yna.co.kr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