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카슈미르 테러 주도' 파키스탄 무장단체 수장 기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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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카슈미르 테러 주도' 파키스탄 무장단체 수장 기소

연합뉴스 2026-07-07 11:21:2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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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파키스탄과 무력 충돌 불씨…2008년 뭄바이 테러 기획자

2008년 인도 '뭄바이 테러' 기획자로 알려진 하피즈 사이드 2008년 인도 '뭄바이 테러' 기획자로 알려진 하피즈 사이드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자카르타=연합뉴스) 손현규 특파원 = 지난해 인도와 파키스탄 간 무력 충돌의 불씨가 된 '카슈미르 테러'와 관련해 인도가 파키스탄 무장단체의 수장을 재판에 넘겼다.

7일(현지시간) AFP 통신 등에 따르면 전날 인도 국가수사국(NIA)은 지난해 자국령 카슈미르에서 발생한 테러 사건과 관련해 파키스탄 이슬람 무장단체 '라슈카르 에 타이바'(LeT)의 수장인 하피즈 사이드(76)를 기소했다.

그는 지난해 4월 인도령 카슈미르 지역 휴양지인 파할감 인근에서 인도인 관광객 등 26명을 숨지게 한 테러를 주도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인도 국가수사국(NIA)은 지난해 12월 LeT뿐만 아니라 '저항전선'(TRF)과 무장대원 6명을 먼저 기소했다.

TRF는 LeT와 연관된 현지 조직으로 카슈미르 테러 당시 배후를 자처하고 나섰다가 이후 말을 바꿔 관련성을 부인했다.

NIA는 사이드가 개인 자격뿐만 아니라 활동이 금지된 조직인 LeT와 TRF의 수장으로서 기소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인도를 상대로 전쟁을 일으키고 국경을 넘어 음모를 꾸민 혐의"라며 "파키스탄의 음모와 관련한 세부 내용, 사이드의 역할, 현장 조사를 통해 수집된 증거 등이 (공소장에) 포함됐다"고 밝혔다.

파키스탄 정부는 이와 관련해 아직 구체적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카슈미르는 인도와 파키스탄의 영유권 분쟁 지역이다. 인도는 카슈미르 계곡과 잠무를 통치하고, 파키스탄은 카슈미르 서쪽을 실질적으로 지배한다.

사실상 핵보유국인 인도와 파키스탄은 지난해 4월 카슈미르 테러가 발생하자 5월에는 미사일 공격을 주고받으며 전면전 직전까지 가는 무력 충돌을 했다.

당시 70명 넘게 숨졌고, 결국 양국은 사흘 만에 극적으로 휴전에 합의했다.

인도는 카슈미르 테러의 배후로 파키스탄을 지목했으나 파키스탄은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사이드는 1990년께 이슬람 근본주의 무장단체인 LeT를 창설했으며 이후 이 산하 조직들까지 함께 이끌었다.

그는 2008년 166명이 사망한 '인도 뭄바이 테러'의 기획자로 알려진 인물이다. 2020년부터 여러 차례 테러 자금 조달 혐의로 파키스탄에서 중형을 선고받고 현재 교도소에 수감된 상태다.

s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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