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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일본 재무성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현지 립스틱 수입액은 2억 6994만달러(한화 약 4193억원)로 전년대비 5.8% 늘었다. 이중 K뷰티 립스틱 제품 수입액은 1억 4850만달러(약 2307억원)로 전년대비 19.7%나 증가했다. 일본내 수입 립스틱 시장내 점유율은 무려 55.0%에 달하며 수입 1위 국가 지위를 공고히 했다. 2위인 프랑스 제품 수입액은 6527만달러(1014억원, 점유율 24.9%)로 격차가 더 벌어졌다.
일본에서 인기를 끄는 K뷰티 립스틱 브랜드들은 ‘라카’, ‘퓌’ 등이 대표적이다. 해당 브랜드 제품들은 일본내 생활잡화매장 ‘로프트’나 드럭스토어 ‘마츠모토 키요시’ 등 오프라인 매장에도 전면에 진열돼 있는 등 현지 인기가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K뷰티 A사 일본 영업팀 담당자는 “K뷰티가 몇년 전만 해도 ‘큐텐재팬’ 등 이커머스 플랫폼에서 스킨케어 중심으로 판매가 됐지만 최근엔 립스틱 같은 색조 제품의 수요도 늘고 있다”며 “색조는 직접 색을 봐야하는 만큼 오프라인 매장에도 빠르게 배치되고 있다”고 말했다.
일본은 본래 색조 뷰티의 강국이다. 하지만 최근 K콘텐츠가 인기를 끌면서 ‘한국스러운’ 광택과 색상에 대한 일본내 수요가 늘고 있단 분석이다. SNS상에서도 K팝 아이돌의 화장법을 따라하는 콘텐츠가 부상하며 일본내 MZ 소비자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더불어 K뷰티 제품들의 지속력도 강점으로 여겨지며 일본내 수요를 높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K뷰티의 주요 수출시장인 미국에서도 마찬가지 흐름이다.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색조 뷰티 제품의 미국 시장 수출액은 17억 4880만달러(한화 약 2조 7192억원)로 전년대비 13% 증가했다. 2022년 수출액이 6억 9892만달러(약 1조원)였음을 감안하면 불과 3년여 만에 1.5배나 성장한 셈이다.
북미 시장에서는 ‘티르티르’가 대표적인 성공 사례로 꼽힌다. 미국 인플루언서 ‘미스달시’가 티르티르 쿠션을 사용해보고 “내 피부에 맞지 않다‘란 영상을 올리자, 티르티르 측은 기존 3가지에서 40가지로 색상을 확장했는데 이를 계기로 현지에서 K색조 뷰티가 전환점을 맞게 됐다는 평가다. 이후 롬앤, 퓌, 카자 등 차세대 K색조 브랜드도 미주 시장을 공략하며 영향력을 확대하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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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뷰티는 최근 국내 수출의 첨병 역할을 하고 있다. 산업통상부에 따르면 올 상반기 K뷰티 수출액은 70억달러(약 10조 8787억원)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대비 27.3%나 늘었다. 지난달 기준 수출액도 13억 4000만달러(약 2조원)로 월간 최대치를 경신했다.
현재 K뷰티 수출의 핵심은 스킨케어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K뷰티 수출액 가운데 스킨케어 비중은 74.7%에 달했다. 반면 색조 제품의 경우 아직 13.2% 수준에 불과한데, 반대로 말하자면 성장 잠재력이 더 크다는 의미다. 때문에 업계에선 K뷰티의 차세대 수출 동력이 색조 제품이 될 것으로 보고 적극 뛰어드는 모습이다.
K뷰티 브랜드들의 제조를 담당하고 있는 국내 제조자개발생산(ODM) 업체인 한국콜마(161890)와 코스맥스(192820) 등도 최근 색조 라인업을 강화하고 있다. ODM 업체들은 지난해를 기점으로 색조 생산 라인업 증설에 나서는 등 관련 물량 증대에 대비하고 있는 상황이다.
뷰티업계 관계자는 ”코로나 팬데믹 이후 글로벌 시장에서 색조 제품 수요가 되살아나고 있는 가운데 최근 K뷰티 스킨케어의 신뢰도가 높아지면서 색조로까지 확산하고 있는 양상“이라며 ”K뷰티 업체들 입장에서도 스킨케어로만 성장하기 힘든, 경쟁이 치열해진 상황에서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기 위해 색조에 적극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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