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브버그, 내년부터 절반 이상 줄일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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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브버그, 내년부터 절반 이상 줄일 수 있어"

이데일리 2026-07-07 11:02:3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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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최근 사회적 문제로 대두된 붉은등우단털파리(이하 러브버그)를 방제할 수 있는 친환경 방제제가 개발됐다. 이번에 개발된 한반도의 산과 들에서 자라는 ‘고삼’ 추출물을 활용한 약제이다.

국립산림과학원 연구진이 유기농업자재(친환경 방제제)를 활용한 러브버그의 야외 실증 실험을 하고 있다. (사진=국립산림과학원 제공)
국립산림과학원 연구진이 유기농업자재(친환경 방제제)를 활용한 러브버그의 야외 실증 실험을 하고 있다. (사진=국립산림과학원 제공)


국립산림과학원은 러브버그의 밀도 조절을 위해 친환경 방제제를 활용한 야외 실증 실험을 실시한 결과, 식물추출물(고삼추출물 입제)이 탁월한 살충 및 방제 효과를 보였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실험은 서울, 인천, 경기 등 수도권 일대에서 확산해 시민들에게 큰 불편을 초래하고 있는 러브버그를 친환경적으로 제어하기 위해 추진됐다.

국립산림과학원은 지난해 실내 실험에서 살충 효과가 검증된 유기농업자재를 선발했고, 올해 야외 실증 실험을 통해 실제 현장에서의 강력한 방제 효능을 입증했다. 야외 효과 실험에서 처리구와 무처리구의 성충 우화율을 비교 분석한 결과, 식물추출물(고삼추출물 입제)을 살포한 지역의 방제 성공율이 59.3%에 달하는 고무적인 성과를 거뒀다.

이는 친환경 방제제 처리만으로도 러브버그의 대발생 밀도를 절반 이상 억제할 수 있음을 과학적으로 증명한 결과다. 연구진은 이번 실험 성과를 바탕으로 방제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는 최적의 타이밍도 제시했다. 연구진은 “올해 발생한 성충이 산란한 알이 유충으로 부화해 본격적으로 활동하는 ‘어린 유충 시기’에 친환경 방제 처리를 집중 수행한다면 내년도 러브버그 발생 밀도를 더욱 완벽하게 통제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국립산림과학원 산림병해충연구과 박용환 박사는 “이번 야외 실증 실험을 통해 친환경 식물추출물이 러브버그의 확산을 저지하고 밀도를 조절하는 데 매우 확실하고 효과적인 대안임이 증명됐다”면서 “방제제의 처리 시기와 횟수를 최적화하는 후속 연구를 통해 러브버그로 인한 시민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는 고효율 방제 기술을 완성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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