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시가 기후변화로 인한 건강 문제를 인공지능(AI) 기술로 해결하기 위해 국내외 주요 기관들과 협력에 나섰다.
오산시는 지난 6일 한국과학기술원(KAIST), 세계보건기구(WHO) 서태평양지역환경보건센터(WHO ACE), 구글 관계자들과 함께 ‘글로벌 기후·건강·인공지능(AI) 협력 플랫폼’ 구축을 위한 첫 전략회의를 열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회의는 AI 기술을 활용해 폭염과 같은 기후위기로 발생하는 시민들의 건강 문제를 해결하고, 오산시를 글로벌 AI 정책 선도도시로 발전시키기 위한 첫걸음이라는 의미를 갖는다.
오산시는 이번 사업이 단순히 새로운 기술을 도입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시민들이 실제 생활에서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을 만드는 데 목적이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도시 규모가 크지 않고 생활권이 밀집된 ‘컴팩트 시티’인 오산의 특성을 활용하면 AI 정책을 시험하고 검증하는 최적의 도시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각 기관도 역할을 나눠 협력한다. WHO ACE는 기후와 건강 분야의 국제 기준과 윤리적 방향을 제시하고, KAIST AI대학은 AI 기술이 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해 정책을 설계한다. 구글은 AI 기술을 지원해 오산에서 성공한 사례를 다른 도시에서도 활용할 수 있는 모델로 발전시키는 데 힘을 보탤 예정이다.
조용호 시장은 “기후위기는 미래의 환경 문제가 아니라 폭염으로 야외에서 일하는 시민들의 생계, 냉방비 부담으로 어려움을 겪는 취약계층 등 시민들의 삶과 직결된 문제”라며 “AI는 화려한 기술을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사람을 살리고 시민의 삶을 지키는 데 활용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폭염에 취약한 어르신이나 사회적으로 고립된 1인 가구를 AI가 먼저 살피는 등 시민을 보호하는 똑똑한 행정 시스템을 구축해 시민들이 변화를 직접 느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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