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대표 음식. (사진=수원시 제공)
수원시가 '2026~2027 수원 방문의 해'를 맞아 지역을 대표하는 먹거리와 골목상권을 연계한 미식 관광 활성화에 나선다.
시는 수원갈비와 통닭거리, 전통시장 먹거리, 지역 특색을 담은 디저트까지 다양한 식문화를 앞세워 관광객 유치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동시에 추진한다고 7일 밝혔다.
수원을 대표하는 음식으로는 단연 수원갈비가 꼽힌다. 오랜 역사와 차별화된 조리법으로 전국적인 명성을 얻고 있는 수원갈비는 대한민국 대표 갈비 음식 가운데 하나로 평가받는다.
수원갈비 문화는 정조대왕이 화성을 축성하면서 조성된 둔전과 우시장 발달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형성된 것으로 전해진다. 특히 다른 지역과 달리 간장 양념보다 소금으로 고기 본연의 맛을 살리고, 큼직한 갈빗대를 사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현재도 지역 곳곳의 갈빗집마다 고유의 양념과 조리법을 유지하며 미식 관광객들의 발길을 끌고 있다.
수원의 또 다른 대표 먹거리는 팔달문 인근 통닭거리다. 정조로와 수원천 사이 약 100m 골목에 10여 개의 통닭 전문점이 모여 있는 이곳은 50년 넘는 전통을 이어오며 수원의 대표 골목상권으로 자리 잡았다.
가마솥에 통째로 튀겨내는 옛날 통닭부터 왕갈비 양념치킨, 카레풍 치킨 등 각 점포마다 개성 있는 메뉴를 선보이고 있으며, 프랜차이즈가 아닌 개별 점포들이 지역만의 치킨 문화를 이어가고 있다는 점도 특징이다.
시는 통닭거리를 활용한 미식 관광 콘텐츠도 확대한다. 올해 하반기부터 한식진흥원과 수원문화재단 등과 협력해 치킨 만들기 체험, 치맥 프로그램, 외국인 대상 치킨로드 투어 등을 운영하며 치킨을 새로운 관광자원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전통시장 먹거리도 수원 미식 관광의 중요한 축이다. 지동시장은 순대와 순대곱창볶음 전문점이 밀집한 순대타운으로 잘 알려져 있으며, 권선종합시장에서는 직접 삶아 판매하는 족발을 비롯해 다양한 서민 먹거리를 만날 수 있다.
국밥 역시 수원을 찾는 관광객들이 즐겨 찾는 음식 가운데 하나다. 장안문 인근 영화동을 비롯해 수원역과 인계동 일대에는 오랜 전통을 이어온 해장국과 국밥 전문점들이 자리해 지역 주민은 물론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식사 후 즐기는 디저트와 커피도 수원의 미식 경쟁력을 높이는 요소다. 수원약과를 비롯해 화성과 팔달문 등 지역 문화유산을 모티브로 만든 쿠키와 빵 등은 관광 기념품으로 인기를 얻고 있으며, 지역에서 성장한 로컬 카페 브랜드들도 행궁동과 신동카페거리 등을 중심으로 독자적인 커피 문화를 만들어가고 있다.
시는 관광객들의 편의를 위해 외부 전문가 평가와 현장 심사를 거쳐 지역 맛집 100곳을 선정했으며, 이를 관광 정보 서비스와 연계해 국내외 관광객들이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시는 "앞으로도 지역 음식문화와 전통시장, 골목상권을 연계한 다양한 관광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체류형 관광을 확대할 방침이다"고 밝혔다.수원=이인국 기자 kuk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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