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진희 “주인공 자랑했는데 2회 만에 잘려…3개월간 촬영장 가는 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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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진희 “주인공 자랑했는데 2회 만에 잘려…3개월간 촬영장 가는 척”

스포츠동아 2026-07-07 10:20:4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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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

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


[스포츠동아 이정연 기자] 배우 지진희가 신인 시절 드라마에서 갑작스럽게 하차했던 아픈 기억을 털어놨다.

6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에는 지진희가 출연해 배우 생활 초창기 겪었던 좌절을 솔직하게 이야기했다.

지진희는 “신인 때는 드라마 주인공을 맡는 게 정말 어려웠다”며 “운 좋게 장편드라마 주인공으로 캐스팅돼 집에 가서 가족들에게 자랑도 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하지만 기쁨은 오래가지 않았다. 그는 “2회까지 촬영했는데 갑자기 잘렸다”며 “여자 주인공이 바뀌면서 새 배우가 들어왔고, 같은 소속사 배우가 함께 캐스팅되면서 내가 빠져야 하는 상황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감독님도 차마 직접 말을 못 하셨다”며 “밖으로 나온 매니저가 ‘감독님은 널 뺀다고 말하지 못할 거다. 앞으로 무슨 일이 생길지 모르니 견뎌야 한다’고 이야기했다”고 회상했다.

결국 하차를 받아들인 지진희는 차마 가족에게 사실을 말하지 못했다. 그는 “어머니가 주변 사람들에게 아들이 드라마 주인공이 됐다고 자랑하고 다니셨다”며 “2~3개월 동안은 촬영장에 가는 척했다”고 털어놨다.

그러다 결국 어머니에게 “엄마, 저 방송 안 나와요. 잘렸어요”라고 고백했다고 말했다. 지진희는 “어머니가 내 앞에서는 아무 말씀도 안 하셨는데 돌아서서 우시는 게 느껴졌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더욱 씁쓸했던 건 자신이 하차한 작품이 큰 성공을 거뒀다는 사실이었다. 지진희는 “그 드라마는 정말 유명해졌고 크게 잘됐다”고 담담하게 덧붙였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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