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이태훈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포르투갈 대표팀에서 이룬 자신의 업적을 강조했다.
포르투갈 축구 국가대표팀은 7일 오전 4시(한국시간) 미국 달라스에 위치한 달라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16강전에서 스페인에 0-1로 패했다. 이로써 포르투갈은 8강 진출에 실패하며 대회를 마감했다.
아쉬운 패배였다. 포르투갈은 경기 초반부터 스페인의 거센 공세에 시달렸다. 하지만 디오구 코스타 골키퍼의 연이은 선방으로 위기를 넘겼다. 포르투갈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중심으로 반격에 나섰다. 전반 12분 호날두는 브루노 페르난데스의 패스를 받아 날카로운 슈팅을 시도했지만 우나이 시몬 골키퍼를 넘지 못했다.
후반에도 포르투갈은 수비적으로 버티며 역습 기회를 노렸다. 하지만 악재가 겹쳤다. 후반 11분 누누 멘데스가 통증을 호소하며 쓰러졌고, 넬송 세메두가 급히 투입됐다. 로베르토 마르티네스 감독은 주앙 칸셀루와 주앙 펠릭스를 빼고 디오구 달롯, 하파엘 레앙을 투입하며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그러나 마지막 순간 버티지 못했다. 후반 추가시간 1분, 스페인의 교체 자원 미켈 메리노가 극적인 결승골을 터뜨렸다. 포르투갈은 경기 막판까지 동점골을 노렸지만 끝내 스페인의 골문을 열지 못했고, 결국 0-1 패배로 월드컵 여정을 마무리했다.
호날두에게도 씁쓸한 결과였다. 41세의 나이로 월드컵 무대에 나선 호날두는 포르투갈 역사상 손꼽히는 재능 있는 세대와 함께 마지막 도전에 나섰다. 그러나 끝내 커리어에서 유일하게 남아 있던 월드컵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지 못했다.
경기 후 호날두는 자신의 대표팀 커리어를 돌아봤다. 그는 포르투갈과 함께 이룬 성과를 언급하며 특히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16 우승의 의미를 강조했다. 호날두는 “나는 최선을 다했다. 포르투갈과 함께 세 개의 우승을 차지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이전의 포르투갈은 어떤 우승도 하지 못했다. 그래서 나는 행복하다. 내가 대표팀에서 차지한 가장 큰 우승은 2016년 유로였다. 솔직히 말해 나에게는 월드컵과 같은 가치가 있다”고 말했다.
월드컵 탈락에 대한 아쉬움도 숨기지 않았다. 호날두는 “메이저 대회에서 탈락하는 것은 언제나 슬프다. 월드컵이기 때문이다. 팀은 발전하고 있었고 좋아지고 있었다. 내 생각에는 우리는 좋은 경기를 했다. 경기는 어느 쪽으로도 갈 수 있었지만, 그것이 축구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일어나서 계속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 이렇게 탈락하는 것은 답답하지만, 나는 양심에 거리낌 없이 떠난다. 내일은 또 다른 날이고 삶은 계속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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