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최예진 기자】 삼성전자가 역대급 실적 발표에도 주가는 6%대 급락했다. 외국계 증권사 창구로 대규모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지는 것으로 파악되는 가운데 코스피도 외국인 매물 압박에 7700선 초반까지 밀려났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32.13포인트(-1.64%) 내린 7919.20에 개장 후 7700선으로 떨어졌다. 수급별로는 오전 9시 51분 기준 개인은 9633억원 순매수 중이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7033억원, 2684억원을 순매도 하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는 인공지능(AI)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일제히 상승했다. 특히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가 종가 기준으로 5만3000선을 넘어서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도 2% 넘게 오르며 반도체 업종 전반의 반등 흐름을 뒷받침했다.
개별 종목별로는 AMD가 6% 넘게 급등했다. 브로드컴도 애플과 맞춤형 반도체 공급 계약을 연장했다는 소식에 3%대 강세를 보였다. 인텔과 마이크론도 오름세를 나타냈고, 엔비디아 역시 소폭 상승하며 반도체주 반등에 힘을 보탰다. 특히 SK하이닉스의 미국주식예탁증서(ADR) 나스닥 상장을 앞두고 기대감이 투자 심리를 자극했다.
전날(현지시간) 미 공급관리협회(ISM)는 6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4.0%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월 54.5%보다 0.5%포인트 낮은 수치다. PMI는 50%를 기준으로 경기 확장과 위축을 구분한다. 6월 수치는 기준선을 24개월 연속 웃돌았다.
이날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잠정)은 전년 동기 대비 1810% 증가한 89조4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시장의 예상치를 뛰어넘는 사상 최대 실적이다.
다만 이러한 어닝서프라이즈에도 삼성전자는 6%대 급락세가 연출됐다. SK하이닉스도 3%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3.33포인트(-0.39%) 내린 843.74에 개장했다. 개인은 1518억원 순매도 중이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89억원, 1257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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