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국민의힘이 제12대 도의회 개원 첫 날부터 피켓을 들고 제2부의장 몫을 요구하며 자신들을 교섭단체로 인정해달라고 요구했다.
도의회 국민의힘은 7일 오전 본회의장 앞에서 결의대회를 열고 “의회 독점은 민주주의 파괴다. 민주당은 일방 독주를 멈추고 민생의회 구현하라”고 요구했다.
도의회 국민의힘은 “제2부의장을 야당이 맡는 것은 국회를 비롯한 우리 정치의 오랜 관례”라며 “이는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한 최소한의 원칙이자 민생 의회를 구현하기 위한 정당 간 기본적인 신뢰”라고 강조했다.
이어 “도의회에서는 이러한 관례도, 원칙도, 신뢰도 무시한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며 “민주당은 다수 의석을 앞세워 의회를 독점하고 거침없는 독주를 이어가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겸손이 아닌 오만을, 소통이 아닌 통보를, 협치가 아닌 독점을 목도하는 지금의 현실이 개탄스럽다”며 고 덧붙였다.
다만 도의회 국민의힘은 “도민을 위해 일하고 1순위로 민생을 챙기라는 도민의 명령을 받들어 제12대 도의회 개원식에 참석한다”며 당초 밝힌 바 있는 개원 저지 방침을 철회했다.
도의회 국민의힘은 “정책이면 정책, 예산이면 예산, 조례면 조례 등 모든 면에 있어 의원 각자의 전문성을 높이고 역할에 책임감을 부여함으로써 추진력과 실행력을 두루 갖춘 신뢰받는 정당이 되겠다”며 “민주당은 오늘 개원식을 기점으로 교섭단체인 국민의힘을 의회 운영의 동반자로 인정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또 “협치는 단순한 선언이 아니라 상대를 존중하고 협상하고 양보할 때 비로소 시작된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며 “국민의힘은 도민과 함께 소통과 협치를 통한 민생 의회를 반드시 이뤄내겠다”고 했다.
한편 도의회는 12대에서 167석 중 144석을 더불어민주당이 확보하며 압도적 다수당이 됐다. 국민의힘은 22석, 조국혁신당은 1석을 확보했다.
이에 따라 도의회 민주당은 의장 및 부의장 후보 2명을 독자적으로 선출하고 본회의에서 의결하겠다는 방침이지만 국민의힘은 제2부의장 직을 요구하며 반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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