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당권 경쟁 본격 점화…김민석·정청래 정면충돌, 송영길 가세로 3파전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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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당권 경쟁 본격 점화…김민석·정청래 정면충돌, 송영길 가세로 3파전 전망

코리아이글뉴스 2026-07-07 09:31:4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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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민석 전 국무총리가 6일 오전 전남광주 동구 전일빌딩 245에서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선거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뉴시스
 김민석 전 국무총리가 6일 오전 전남광주 동구 전일빌딩 245에서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선거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뉴시스

더불어민주당 차기 당대표 선거를 앞두고 당권 경쟁이 본격적인 막을 올렸다. 출마를 공식 선언한 김민석 전 국무총리가 첫날부터 정청래 전 대표의 지도력을 정면으로 비판하면서 계파 간 긴장감이 빠르게 고조되고 있다. 여기에 송영길 의원까지 출마를 준비하면서 당권 레이스는 3파전 양상으로 전개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민주당에 따르면 정청래 전 대표는 이르면 이번 주 후반 당대표 출마를 공식 선언할 것으로 예상된다. 송영길 의원 역시 이번 주 중 출마를 선언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차기 지도부를 둘러싼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김민석 전 총리는 전날 광주 금남로 전일빌딩에서 가진 출마 선언 기자회견에서 "민주당은 지난 1년 동안 대통령과 정부에 대한 국정 지지를 정당 지지와 선거 결과로 연결하지 못했다"며 "지난 1년간의 자기정치가 당과 당정 협력에 혼선을 가져왔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난 6·3 지방선거를 이끌었던 정청래 지도부를 겨냥해 "집권을 했음에도 민주당이 집권 여당이 아닌 집권 야당처럼 비쳐졌다는 평가를 깊이 성찰할 필요가 있다"고 밝히며 지도부 운영에 대한 문제의식을 드러냈다.

이에 대해 정 전 대표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네거티브는 하지 않겠다. 동지의 언어만 쓰겠다"고 밝혔지만, 김 전 총리는 "당의 올바른 방향을 위한 정치적 토론과 논쟁은 필요하다"며 "정책적 비판과 네거티브는 다른 문제"라고 응수했다.

양측의 공방은 계파 간 대리전으로도 번지는 모습이다.

정 전 대표의 비서실장을 지낸 한민수 의원은 "출마 첫 자리부터 시대착오적이고 유체이탈식 발언을 늘어놓은 모습에 실망을 금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친청계로 분류되는 이성윤 최고위원도 "남 탓만 하는 출마 선언은 개탄스럽다"며 "오히려 그것이 자기정치의 폐해를 보여주는 것 아니냐"고 반박했다.

반면 친명계에서는 정 전 대표를 향한 자성론이 제기됐다.

강득구 최고위원은 방송 인터뷰에서 지난 지방선거 결과와 관련해 "압승이라고 표현하기는 어렵다"며 "정 전 대표 역시 스스로를 돌아보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건태 의원도 "정 전 대표는 네거티브를 하지 않겠다고 했지만 측근들은 여전히 상대를 공격하는 발언을 이어가고 있다"며 자제를 촉구했다.

이런 가운데 송영길 의원도 당대표 선거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 그는 최근 국회 국방위원회 회의에 '당대표 출마선언문'이 적힌 서류를 들고 참석한 모습이 포착되면서 출마가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왔다.

정치권에서는 송 의원과 김 전 총리가 일부 지지층을 공유하는 만큼 향후 경쟁 구도가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일각에서는 송 의원이 완주할 경우 결선투표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된다.

민주당 차기 당대표 선거는 새 지도부의 당 운영 방향뿐 아니라 이재명 정부와의 당정 관계, 향후 총선 전략을 결정짓는 중요한 분수령으로 평가된다. 후보 간 정책 경쟁과 계파 간 세력 대결이 맞물리면서 전당대회 열기는 더욱 뜨거워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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