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 현등사 극락전 등 조선 후기 사찰 건축 10건, 보물 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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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평 현등사 극락전 등 조선 후기 사찰 건축 10건, 보물 지정

경기일보 2026-07-07 09:18:4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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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평 현등사 극락전'. 국가유산청 제공

 

조선시대 중·후기에 건립돼 당대 불교문화와 사찰 생활상을 엿볼 수 있는 전통 건축유산 10건이 국가지정문화재 보물이 됐다.

 

국가유산청은 ‘가평 현등사 극락전’과 ‘괴산 각연사 비로전’을 비롯한 부불전 6건, 요사채 4건 등 총 10건의 불교 건축문화유산을 보물로 지정했다고 7일 밝혔다.

 

부불전은 주불을 모신 중심 대웅전 등에서 떨어져 배치된 법당으로 나한전, 영산전, 원통전, 비로전 등이 포함된다.

 

이번에 보물로 승격된 부불전은 ‘가평 현등사 극락전’, ‘괴산 각연사 비로전’, ‘고창 선운사 영산전’, ‘순천 선암사 원통전’, ‘순천 송광사 응진당’, ‘경주 기림사 응진전’ 등 총 6건이다.

 

국가유산청은 이들 건축물에 대해 “주로 17∼19세기에 건립되거나 중건된 건물로, 조선 후기 전통 목조 건축의 양식적 특징과 기법이 온전하게 보존돼 있다”고 평가했다.

 

사찰에서 승려들이 거처하고 수행하는 공간인 요사채도 역사적 가치를 인정받았다.

 

요사채는 참선용 선방이나 예불·생활을 겸하는 인법당 등을 아우른다. 이번에 함께 보물로 지정된 요사채는 충남 금산 보석사의 암자인 ‘금산 영천암 무량수각’을 비롯해 ‘청양 장곡사 설선당’, ‘부안 내소사 설선당과 요사’, ‘익산 숭림사 정혜원’ 등 총 4건이다.

 

이 건축물들은 실질적인 수행과 생활 양식의 변화 추이를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어 건축학적 가치가 높다는 평을 받는다.

 

한편 국가유산청은 그동안 불교계와 협력해 본전이나 석탑 등에 비해 상대적으로 학술적 주목도가 낮았던 부불전과 요사채의 가치를 재발굴하기 위한 전국 조사를 진행해 왔으며, 이번 지정을 통해 그 결실을 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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