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리, 미국 동·서부 냉동 물류거점 확보…통관 지연 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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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리, 미국 동·서부 냉동 물류거점 확보…통관 지연 해소

한스경제 2026-07-07 09:12:4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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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한스경제 하지현 기자 | 컬리가 미국 동부와 서부에 냉동 물류센터를 확보하고 현지 배송 체계를 강화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컬리는 지난달 15일부터 펜실베이니아주 챔버스버그(동부)와 캘리포니아주 털록(서부)에서 각각 냉동 물류센터 가동을 시작했다. 두 곳 모두 컬리가 직접 설립하거나 임차한 시설이 아닌, 현지 3PL(제3자 물류) 업체의 냉동 물류 서비스를 이용하는 방식이다.

운영 방식은 상품군에 따라 이원화했다. 냉동식품은 한국에서 대량으로 들여와 현지 센터에 비축한 뒤 주문에 맞춰 출고하며, 상온 식품과 생활용품은 기존과 동일하게 국내 물류센터에서 주문 건별로 DHL 특송을 통해 발송한다. 미국 내 라스트마일 배송은 페덱스(FedEx)가 담당한다.

그동안 컬리는 중량이 큰 냉동식품을 주문 건별로 소량 항공 특송해 단위당 물류비 부담이 컸다. 이번 대량 선적·현지 보관 방식 전환으로 운송 효율을 높이고 비용을 절감할 수 있게 됐다는 설명이다. 컬리 관계자는 "표준 배송 기간(최대 48시간) 자체가 단축된 것은 아니지만 통관 과정에서 발생하던 지연이 해소되면서 배송 안정성이 크게 개선됐다"고 말했다.

다만 아직 미국 현지에서 상품을 직접 매입해 판매하는 단계는 아니다. 컬리USA몰에서 판매하는 약 7000개 상품은 모두 한국 컬리에서 공급받으며, 현지 거점은 보관·배송 역할에 한정된다. 초기 운영 단계인 만큼 취급 물량에 따라 거점 규모를 탄력적으로 조절하고 향후 점차 확대할 계획이다.

컬리는 지난해 6월 첫 해외 법인 '컬리 글로벌'을 설립하고 같은 해 8월 미국 전역 대상 역직구 서비스 '컬리USA'를 출시했다. 시범 운영 당시 매출 30만달러(약 4억4000만원), 재구매율 60%에 육박하는 성과를 냈다. 이번 냉동 물류거점 구축은 역직구 사업 시작 1년 만의 후속 투자다.

미국 사업 확대는 실적 개선과도 맞물려 있다. 컬리는 지난해 매출 2조3671억원, 영업이익 131억원으로 창사 이후 첫 연간 흑자를 기록했다.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24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77% 이상 증가하며 분기 기준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최근에는 네이버로부터 330억원 규모 추가 투자를 유치해 3년 만의 기업공개(IPO) 재도전 가능성도 거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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