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사회, '보수 vs 진보' 이념 갈등 최고조…분배보다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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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사회, '보수 vs 진보' 이념 갈등 최고조…분배보다 '성장'

경기일보 2026-07-07 09:06:5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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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표소 봉쇄 시위'가 계속되고 있는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앞. 연합뉴스 

 

우리 사회의 갈등 중 '보수와 진보 간 이념 갈등'이 가장 심각한 수준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국민들의 주관적 이념 성향은 진보층이 늘고 보수층이 줄어드는 추세를 보였으며, 국가 정책 방향 또한 분배보다는 성장을 우선시하는 인식으로 변화했다.

 

7일 한국행정연구원이 발표한 '2025년 사회통합 실태조사'에 따르면, 한국 사회 내 갈등 중 보수와 진보 집단 간 이념 갈등이 4점 만점에 3.2점으로 가장 심각한 것으로 집계됐다. 그 뒤를 이어 중상층과 빈곤층 간 계층 갈등(2.9점), 근로자와 고용주 간 노사 갈등(2.8점)이 상위권을 차지했다.

 

이러한 갈등의 주된 원인으로는 '이해 당사자들의 각자 이익 추구(26.3%)와 개인·집단 간 상호이해 부족(21.8%) 등이 꼽혔다.

 

국민들의 주관적 이념 성향 조사에선는 중도가 43.4%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으나 전년 대비 1.8%포인트(p) 감소했다.

 

반면 진보 성향은 2.7%p 증가한 27.1%, 보수 성향은 0.6%p 감소한 29.6%를 기록했다.

 

국가 정책의 우선순위도 변화했다. '분배가 중요하다'는 응답은 전년 대비 5.4%p 줄어든 31.2%로 조사가 시작된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대신 '성장이 중요하다'는 응답은 2.8%p 늘어난 30.3%, '성장과 분배 모두 중요하다'는 응답은 2.5%p 증가한 38.5%로 나타났다.

 

주관적 웰빙 수준을 나타내는 행복감은 10점 만점에 6.9점으로 전년 대비 소폭(0.1점) 상승했다. 30대가 7.2점으로 가장 높은 만족도를 보인 반면, 60세 이상은 6.7점으로 가장 낮았다.

 

정보 습득 방식에서도 변화가 감지됐다. TV(61.6%), 메신저(53.3%)가 주요 수단으로 꼽히는 가운데, 생성형 인공지능(AI)을 정보 수집에 이용한다는 응답(3.5%)이 처음으로 조사에 포함됐다.

 

기관별 신뢰도 조사에서는 교육기관과 의료기관이 2.8점으로 가장 높았고, 대기업은 전년 대비 0.2점 오른 2.7점을 기록했다.

 

반면 사법당국에 대한 신뢰도는 여전히 낮았다. 경찰은 2.5점, 법원은 2.4점, 검찰은 2.3점으로 최하위권에 머물렀으며, 언론과 시민단체 역시 2.4점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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