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해양유산연구소, 부산 세계유산위원회 기념 체험·공연 행사
(서울=연합뉴스) 김예나 기자 = 한·일 교류의 상징이었던 '조선통신사선'이 한국에서 처음 열리는 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를 기념하는 항해에 나선다.
국립해양유산연구소는 조선통신사선 재현선이 8일 전남 목포에서 출항해 이달 말까지 고흥·여수, 경남 통영, 부산에서 체험 행사를 연다고 7일 밝혔다.
연구소는 각 지역을 돌며 한국의 세계유산을 알릴 예정이다.
11∼13일 고흥에서는 세계유산 등재를 앞둔 '한국의 갯벌 2단계'에 포함된 고흥 갯벌, 1598년 왜군을 격파한 해역 일대를 지날 예정이다.
고흥 녹동항에서는 11일 오후 9시부터 세계유산위원회 개최를 기념해 국내 세계유산을 조명하는 무인기(드론) 쇼와 해상 불꽃놀이도 열린다.
17∼18일에는 여수 갯벌, 충무공 이순신(1545∼1598) 관련 유적을 탐방하며 21∼22일에는 한산도대첩이 벌어진 통영의 주요 해역을 따라 항해한다.
조선통신사선은 25∼26일 부산에서 각국 '손님'들과 만날 예정이다.
세계유산위원회 위원국 대표단, 시민과 함께하는 행사에서는 배 내부를 공개하고 조선통신사선의 뱃길 재현 성과와 전통 한선 기술을 소개할 계획이다.
조선통신사선을 타고 동백섬 혹은 오륙도를 방문하는 체험 행사도 연다.
행사에서는 인기 게임 '쿠키런'의 캐릭터를 활용해 개발한 '조선통신사선을 탄 용감한 쿠키' 캐릭터를 만날 수 있다. 판소리, 사물놀이 등 전통 공연도 선보인다.
연구소 관계자는 "조선통신사선을 살아있는 해양 문화유산으로 활용하고, 우리 전통 선박과 해양 문화유산의 역사적 가치와 의미를 널리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조선통신사는 임진왜란 이후 일본의 요청을 받아 1607년부터 1811년까지 조선에서 일본으로 총 12차례 파견된 외교 사절단을 일컫는다.
연구소는 2018년부터 통신사 정사(正使·사신의 우두머리)가 탄 배를 원형에 가깝게 재현해 쓰시마(對馬·대마도), 시모노세키(下關), 오사카(大阪)를 항해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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