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고두심이 오랜 동료 故 정애란의 폐암 투병 시절을 직접 털어놓으며 뭉클한 뒷이야기를 전했다. 가족에게조차 알리지 않은 채 항암치료 직후 촬영장을 찾을 만큼 작품에 대한 헌신이 남달랐던 정애란의 모습이 새삼 조명되고 있다.
'담배 때문에 망했다'…수술 후 달라진 정애란
6일 방송된 tvN STORY '영자와 세리의 남겨서 뭐하게'에서 고두심은 박순천, 조하나와 함께 출연해 '전원일기' 동료였던 故 정애란을 떠올렸다. 고두심은 "담배 때문에 망했다, 폐를 수술 후 도려냈다"며 정애란의 폐암 투병 사실을 전했다.
수술을 받은 이후 정애란은 담배 냄새를 극도로 싫어하게 됐고, 두 사람은 대기실에서 이 냄새를 두고 농담을 주고받을 정도로 각별한 사이를 이어갔다.
가족도 몰랐던 투병…2박3일 입원 후 바로 녹화 강행
정애란은 1991년부터 2002년 '전원일기' 종영 때까지 폐암 투병 중에도 녹화를 빠지지 않았다. 항암치료를 받은 직후 촬영장을 찾는 일이 다반사였고, 2박 3일 입원 후 퇴원하자마자 녹화를 강행하기도 했다.
더욱 놀라운 점은 가족들에게도 투병 사실을 알리지 않았다는 것이다. 작품에 대한 애정이 그만큼 컸다는 사실이 동료 고두심의 입을 통해 뒤늦게 전해졌다.
해당 방송이 전파를 타자 누리꾼들은 "항암 맞고 촬영장 가다니 진짜 프로 중의 프로", "가족한테도 말 못 하고 혼자 다 버텼을 생각을 하니 눈물 난다"는 댓글을 잇달아 남기며 故 정애란을 추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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