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오션이 60조 규모 캐나다 차세대잠수함도입사업(CPSP) 수주전에서 독일 티센크루프마린시스템스(TKMS)에 밀려났다.
한화오션은 7일 입장문을 통해 해당 사업과 관련해 "최선을 다했으나 기대했던 결과를 얻지 못했다"며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과 우리 잠수함의 뛰어난 성능, 해군의 성공적인 잠수함 운용 경험을 바탕으로 수주에 혼신의 노력을 기울였지만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동맹의 벽을 넘어서지 못했다"고 전했다. 이어 "‘진인사(盡人事)’의 자세로 임했기에 많은 아쉬움이 남지만, 이 결과는 전적으로 한화오션의 부족함 때문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부연했다.
한화오션은 이번 결과를 글로벌 시장에서 'K-해양 방산'이 더욱 도약할 수 있는 길을 모색하는 계기로 삼겠다는 입장이다. 수주 경쟁 과정에서 확인된 과제를 면밀히 분석해 확실한 대안을 마련해 나갈 전망이다.
최근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는 노바스코샤주 핼리스팩스 해군기지에서 CPSP 사업 우선협상 대상자로 독일 티센크루프마린시스템스(TKMS)를 최종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해당 사업은 잠수함 12척 건조와 30년간 유지·보수·운영(MRO)사업을 포함해 최대 60조 규모에 육박하는 초대형 프로젝트다.
한화오션은 캐나다 현지에 잠수함 도산안창호함을 파견하는 등 민관 합동 총력전을 펼쳤음에도 승기를 잡지 못했다.
TKMS와 막판까지 접전을 벌이면서 한화오션은 빠른 납기와 전방위적 경제 협력안을 제안했다. 2035년까지 4척을 인도하겠다는 계획을 제시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뿐만 아니라 원팀을 이뤘던 HD현대도 현대차를 비롯한 각종 협력카드를 내세웠다. 그럼에도 나토 동맹국간 공고한 벽을 뚫지 못했다.
다만 캐나다 정부는 한화오션을 '예비 공급업체'로 지정했다. TKMS와의 협상이 결렬될 경우, 다음 협상 대상이 될 가능성이 열려 있는 것이다.
Copyright ⓒ 데일리임팩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