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연합뉴스) 최은지 기자 = 내년 말 항만 기능 폐쇄를 앞둔 인천 남항 E1컨테이너터미널(E1CT) 부지에 청정수소 공급 기지를 조성하려던 사업이 백지화됐다.
7일 더불어민주당 허종식 의원(인천 동구미추홀갑)에 따르면 전날 허 의원, E1 관계자, 제물포구의회 의원들은 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허 의원은 인근 주민들의 반대와 인천시의 부동의를 고려해 E1 측이 사업계획을 철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E1CT는 인천 신항 1-2단계 컨테이너 부두 개장(2028년 말)을 앞둔 내년께 항만 기능이 폐쇄될 예정이다.
E1 측은 이에 맞춰 해당 부지에서 발전용 청정수소를 생산해 인천 내 액화천연가스(LNG) 발전소에 공급하기로 하고, 2024년 해양수산부에 부두 기능을 '화학공업생산품 부두'로 바꾸는 항만기본계획 변경도 신청했다.
이를 위해 1조3천억원을 들여 5만t급 수소화합물 탱크 2기, 청정수소를 생산하는 7만t급 크래킹 설비 3기 등을 구축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지역 주민들은 해당 설비들의 안전성과 폭발 위험 등을 우려하며 사업에 반대해 왔다.
허 의원은 "E1CT 부지의 활용 방안에 대해 기업과 지역사회가 긴밀히 소통하며 서로 상생할 수 있는 대안을 도출해야 한다"고 말했다.
E1 측은 이후 레저·스포츠 시설이나 데이터센터 등 여러 대안을 검토하고 있으나, 뚜렷한 방향을 찾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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