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먼트뉴스 김수현 기자] 배우 고두심이 영원한 전원일기 일용엄니 고(故) 김수미를 향한 애틋한 그리움과 따뜻했던 생전 일화를 공개하며 시청자들의 심금을 울렸다.
제주도 식당서 마주한 고(故) 김수미의 사진, 고두심이 회상한 찬합과 밥통의 추억
지난 6일 방송된 tvN STORY 예능 프로그램 남겨서 뭐하게에는 과거 국민 드라마 전원일기를 통해 오랜 시간 호흡을 맞췄던 배우 고두심과 조하나, 박순천이 출연해 변함없는 우정을 과시했다. 이날 방송에서 세 사람은 아름다운 제주도의 한 정갈한 식당을 찾아 식사를 즐기던 중, 매장 한편에 조용히 걸려 있는 고 김수미의 생전 사진을 발견하고 깊은 상념에 잠겼다.
고인의 사진에서 한동안 눈을 떼지 못하던 고두심은 아직도 수미 언니의 생생한 얼굴과 목소리가 귓가에 맴도는 것 같다며 묵직한 그리움을 고백했다. 이어 고두심은 과거 전원일기를 수십 년간 함께 촬영할 당시를 떠올리며, 초창기에는 수미 언니가 찬합에 동료 배우들이 가볍게 먹을 수 있는 소박한 양의 음식만 싸 왔었지만 시간이 흐르고 전원일기가 끝날 무렵이 되자 언제부턴가 현장에 커다란 대형 밥통을 직접 들고 다니기 시작했다고 회상했다.
"스태프까지 다 먹이던 사람"… 음식을 보면 언제나 떠오르는 김수미의 대가족 살림꾼 면모
고두심의 설명에 따르면 고 김수미는 촬영이 예정된 날이면 어김없이 수십 명의 현장 스태프들까지 전부 배불리 먹일 수 있을 만큼 엄청난 양의 반찬을 뷔페식으로 바리바리 싸 와 대가족 살림꾼 역할을 자처했다. 고두심은 어딜 가나 누구 하나 굶지 않도록 스태프 한 명 한 명까지 살뜰하게 챙기던 사람이 바로 수미 언니였다며, 그래서인지 지금까지도 맛있는 음식을 마주할 때면 정성껏 음식을 만들어 주변 사람들에게 먹이는 것을 그토록 행복해했던 수미 언니가 늘 가장 먼저 떠오른다고 덧붙여 현장을 숙연하게 만들었다.
함께 자리한 조하나 역시 전원일기 촬영 당시에는 대선배였던 김수미의 음식을 직접 맛볼 기회가 없어 늘 소문으로만 전해 들었었다며 이야기를 보탰다. 하지만 이후 예능 프로그램 회장님네 사람들에서 함께 고정으로 활약하게 되었을 때, 김수미가 매 촬영마다 10인분이 훨씬 넘는 다채로운 요리들을 직접 정성스레 만들어 와 출연진과 제작진 모두에게 아낌없이 나눠주던 모습을 보며 진정한 온정을 느꼈다고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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