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의 교체 외국인 불펜 투수 약셀 리오스(32)는 올 시즌 10차례 등판 가운데 멀티 이닝 소화만 네 차례에 이른다. 반면 연투는 딱 한 번(7월 1~2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 뿐이다.
염경엽 감독은 지난 5일 "개인적으로 불펜 투수에게 1이닝을 맡기는 것을 선호한다. 내가 지향하는 매뉴얼"이라면서 "투수 입장에서도 평균자책점 관리가 용이하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리오스만 특별히 예외를 둔 이유가 있을까. 여기에는 염경엽 LG 감독의 배려와 전략이 숨어 있다.
염 감독은 "리오스가 올해 우리 팀에 오기 전에 미국 무대에서 총 15차례 등판했고, 이 가운데 10번 멀티 이닝을 투구했더라"고 소개했다. 경기당 평균 투구 수는 19.2개. 그러면서 "리오스가 해오던 대로 하는 것이 부상 확률을 줄이는 방법"이라면서 "리오스가 시즌 중에 리그를 옮겼다. 갑자기 기용 방식이 바뀌면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다"면서 "(기존대로 등판하면) 새 리그에 적응하기에도 수월하고, 피로 누적도 훨씬 덜 느낄 것"이라고 말했다.
리오스는 지난 1~2일 고척 키움전에 이틀 연속 등판해 각각 2이닝, 1이닝을 투구했다. 하루 휴식 후 4일 한화전에서는 1이닝 무실점으로 세이브를 챙겼다. 이에 염 감독은 우천으로 순연된 5일 한화전 휴식을 일찌감치 결정했다. 염 감독은 "오늘 등판으로 이틀 연속 출장하면 과부하가 걸릴 수도 있다. 그게 누적되면 다친다"고 염려했다. 이어 "부상 경력이 있는 선수인 만큼 관리하며 기용해야 한다. 그래야 시즌 끝까지 뛸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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