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의 20% 뚫었다…4회 만에 28개국 1위 휩쓴 '한국 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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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의 20% 뚫었다…4회 만에 28개국 1위 휩쓴 '한국 드라마'

위키트리 2026-07-07 06:0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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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드라마가 안방극장과 글로벌 OTT를 동시에 흔들고 있다. 13년 만에 지상파로 돌아온 톱스타의 복귀작이자, 평범한 아빠가 실종된 딸을 되찾기 위해 감춰뒀던 과거를 꺼내 드는 복수 액션극이다. 시청률은 방송 4회 만에 '마의 20%' 벽을 뚫었고, 넷플릭스에서는 28개국 1위, 글로벌 2위에 오르며 국내외를 동시에 석권했다.

'김부장' 속 한 장면 / SBS

화제의 주인공은 SBS 금토드라마 '김부장'이다. 주연 배우 소지섭은 상생저축은행 회계팀 부장으로 성실하게 근무하지만, 실은 북한 침투조 출신의 은퇴한 블랙요원이라는 이중 신분을 가진 인물을 연기한다.

시청률도, 넷플릭스 순위도 '마의 벽'을 뚫었다

지난 4일 방송된 '김부장' 4회 시청률은 닐슨코리아 기준 전국 21.6%, 수도권 22.7%, 순간 최고 25.1%를 기록했다. 1회 9.5%로 출발해 2회 15.7%, 3회 18.8%를 거쳐 4회에서 20% 벽을 넘어선 것으로, 매회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는 가파른 상승세다. 이는 '펜트하우스2'(29.2%), '열혈사제'(22%)에 이어 SBS 금토드라마 역대 시청률 3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2026년 방송된 드라마 중 최고 인기작으로 꼽혔던 MBC '21세기 대군부인'(13.8%), SBS '판사 이한영'(13.6%), tvN '언더커버 미쓰홍'(13.1%)의 기록을 가볍게 제쳤다. 다음 목표는 2020년대 최고 히트작이었던 '눈물의 여왕'(24.9%)과 '재벌집 막내아들'(26.9%)이다.

'김부장' 주연 배우 소지섭 / SBS

'김부장'을 향한 해외 시청자들의 반응도 뜨겁다. 6일 글로벌 OTT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패트롤에 따르면 '김부장'은 총점 668점으로 넷플릭스 TV쇼 부문 글로벌 2위에 올랐다. 한국을 비롯해 베트남, 태국, 대만, 싱가포르, 필리핀, 말레이시아, 홍콩 등 28개국에서는 1위를 차지했고, 미국 5위, 프랑스 3위, 독일 6위 등 북미·유럽에서도 상위권에 안착했다.

'김부장'에서 특수임무국 요원 정상아 역을 맡은 배우 손나은 / SBS

"촉법소년? 그럼 나는 무법중년"…부성애로 완성한 사이다 복수극

극 중 김부장은 학교폭력에 시달리던 딸 민지(서수민)가 실종되자, 자신의 신분이 드러날 위험을 감수하고 본모습을 되찾는다. 가해 학생과 부모 앞에 무릎을 꿇으면서까지 신분을 숨기려던 아버지가, 결국 딸을 지키기 위해 가해자들을 직접 응징하러 나서는 전개가 시청자들의 몰입을 이끌고 있다. 미성년자라는 이유로 법망을 비웃는 가해자에게 김부장이 던지는 "촉법소년? 표현 좋네. 그럼 나는 무법중년 해야겠다"는 대사는 이 드라마의 명장면으로 꼽힌다.

이 같은 '사적 제재' 서사는 넷플릭스 '참교육'의 흥행 공식과도 맞닿아 있다는 평가다. 교권 침해 가해자를 응징하는 '참교육'처럼, '김부장' 역시 현실에서 해소되지 않는 분노를 판타지적 응징으로 풀어내며 통쾌함을 준다. '모범택시', '열혈사제', '빈센조'로 이어지는 사적 복수극 계보를 잇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극 중 오랜 동료 성한수(최대훈), 박진철(윤경호)은 이른바 '아빠 어벤져스' 3인방으로 불리며 진지한 액션과 코믹 케미를 오가는 호흡으로 극에 숨통을 틔운다. 북한 최고 요원 박영광 역의 옥택연, 메인 빌런 주강찬 역의 주상욱까지 가세하며 긴장감을 더한다.

'김부장'에 출연 중인 배우 최대훈 / SBS

소지섭 "액션의 결이 다르다"…연출·배우진 인터뷰로 본 흥행 비결

소지섭은 전작 '광장'과의 액션 차이에 대해 액션의 결이 다르다고 짧게 짚었다. 죽음을 각오하고 뛰어드는 '광장' 속 액션과 달리, '김부장'은 딸과 살아남기 위해 처절하게 싸우는 액션이라는 설명이다. 연출을 맡은 이승영 감독은 영화 '테이큰'과 비교되는 것에 대해 그 장점은 살리되 생동감 넘치는 주변 인물들을 더했다고 밝혔다. 이 감독은 '김부장'을 단순한 사이다 복수극이 아니라 권선징악과 고진감래의 이야기로 규정하며, 소중한 것을 지키기 위해 평범한 사람이 얼마나 강해질 수 있는지에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김부장'에 출연 중인 윤경호 / SBS

박진철 역의 윤경호는 제작발표회에서 시청률 13%를 넘기면 13시간 묵언수행을 하겠다고 공약했는데, 2회 만에 15%를 넘어서자 SNS에 감사 인사를 남기며 공약 이행을 예고하기도 했다. 시청자 반응도 뜨겁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소지섭이 그간 흥행이 어려운 한국 영화를 꾸준히 수입해온 데 대한 보답으로 이번 드라마를 응원한다는 글이 잇따르고 있고, 넷플릭스 국내 '오늘의 톱10 시리즈'에서도 연일 1위를 지키고 있다. 총 10부작으로 구성된 '김부장'은 매주 금·토요일 밤 방송되며 넷플릭스에서도 동시 공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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