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인뉴스 이복인 전문기자]
세포 내 소기관인 '지방 방울'(lipid droplet)과 유사한 환경에서 초분자 고분자를 원하는 대로 조립하는 기술이 개발됐다.
일본 나고야대 연구팀은 세포 내 지방 방울의 주성분인 트리올레인(triolein)을 이용해 초분자 고분자의 형성을 정밀하게 제어하는 데 성공했다고 6일(현지시간) 국제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에 밝혔다.
초분자 고분자는 일반적인 고분자와 달리 수소 결합 등 비공유결합으로 연결돼 조립과 분해, 재구성이 용이한 생체 친화적 물질이다.
연구팀은 중성지질인 트리올레인 환경이 고분자 구성 단위(단량체)가 무작위로 뭉치는 것을 억제하고, 순차적인 결합을 유도하는 안정적인 '반응 용기'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실제로 연구팀은 형광을 내는 녹색과 청색 단량체를 순서대로 투입해, 중앙은 녹색이고 양 끝은 청색인 '3중 블록' 구조와 5개 블록이 연결된 '5중 블록' 구조의 고분자를 만드는 데 성공했다.
이번 연구는 세포 내 지방 방울이 초분자 중합을 조절하는 기능적 역할을 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연구팀은 이 기술이 향후 세포 기능을 조절하거나 지방 방울과 관련된 질병의 치료법 개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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