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인뉴스 최상필 전문기자]
참을 수 없는 자발적 웃음과 사회생활을 위한 의도적 웃음을 관장하는 뇌 영역이 서로 다르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UCL) 소피 스콧 교수 연구팀은 6일(현지시간) 뇌전증 환자의 뇌를 전기적으로 자극하는 시술 보고서를 분석해 이 같은 사실을 규명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웃음을 두 종류로 구분했다. 하나는 강한 감정과 연결돼 통제하기 어려운 '자발적 웃음'이다. 다른 하나는 대화 중 문장이 끝날 때 함께 웃는 것처럼 사회적 상호작용을 위해 의도적으로 타이밍을 맞추는 '의도적 웃음'이다.
분석 결과, 자발적 웃음은 전대상피질 전방부 등 운동 제어 및 감정 조절에 관여하는 뇌 영역 네트워크가 담당했다. 이 부위를 자극하면 행복감이나 즐거움 같은 긍정적 감정을 동반한 웃음이 유발됐다.
반면 의도적 웃음은 롤랑 구개 등 순수하게 웃음과 미소의 운동 제어에만 관련된 영역이 관장했다. 해당 부위를 자극했을 때는 긍정적 감정 없이 웃음만 터져 나왔다.
연구팀은 자발적 웃음 네트워크가 동물의 놀이 행동에서 유래한 진화적으로 오래된 경로라고 설명했다. 이는 공격성을 막고 사회적 유대를 촉진하는 신호 역할을 한다.
의도적 웃음 네트워크는 언어 생성 뇌 영역과 겹쳐, 목적 지향적인 대화에서 역할을 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Copyright ⓒ 스타인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