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산시성 아파트 ‘옥상 비’ 냉방 시스템 화제…폭염 속 친환경 냉방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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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산시성 아파트 ‘옥상 비’ 냉방 시스템 화제…폭염 속 친환경 냉방 주목

뉴스비전미디어 2026-07-06 22:40:2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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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제공.
사진=뉴시스 제공.


중국 일부 지역에서 폭염이 이어지는 가운데 산시성의 한 아파트 단지에 설치된 ‘옥상 비’ 냉방 시스템이 국내외에서 주목받고 있다.

6일 차이나데일리에 따르면 산시성 윈청시의 ‘시젠·톈마오궈빈푸’ 아파트 단지는 옥상에 고압 안개 분사 시스템을 설치해 여름철 건물과 주변 온도를 낮추고 있다.

이 시스템은 고압 노즐을 통해 물을 미세한 안개 형태로 분사하는 방식이다. 분사된 물이 공기 중에서 증발하면서 열을 흡수해 국지적인 냉방 효과를 내는 원리다.

해당 단지는 지난 1일 중국 외교부 대변인 마오닝이 관련 영상을 SNS에 게시하면서 더욱 화제가 됐다. 영상은 공개 이후 900만 회 이상 조회됐으며, 프랑스 국제 뉴스 채널 프랑스24도 유럽 폭염 관련 보도에서 이 사례를 소개했다.

프랑스24는 이 시스템을 ‘초미세 실외 분무기’라고 설명하며, 증발 냉각 효과를 통해 폭염 속에서도 효율적인 온도 저감이 가능하다고 평가했다.

아파트 시행사인 산시톈마오부동산개발유한공사는 해당 시스템이 설계 단계부터 입주민의 주거 환경 개선을 위해 도입됐다고 밝혔다. 현재 이 시스템은 단지 내 8개 동, 1000여 가구에 적용되고 있다.

가동은 폭염이 이어질 때 오전 시간대에 5~10분가량 이뤄지며, 운영 전에는 입주민들에게 사전 안내가 제공된다. 관리사무소는 입주민의 출근 시간과 세탁물 건조 상황 등을 고려해 가동 시간을 정하고 있다.

운영 비용은 전액 시행사가 부담한다. 분사 시스템 도입 이후에도 관리비와 엘리베이터 이용료는 기존과 동일하게 유지되고 있으며, 입주민에게 별도 비용은 청구되지 않는다.

물 낭비 우려에 대해서 시행사 측은 정화·소독을 거친 수돗물을 사용하고 있으며, 폭염 경보와 기상 상황에 따라 필요한 경우에만 시스템을 가동한다고 설명했다. 또 분사된 물안개는 대부분 공기 중에서 증발해 지면에 물이 거의 고이지 않고, 먼지 저감과 조경수 관수 효과도 있다고 덧붙였다.

입주민들의 반응도 긍정적이다. 시행사 측은 “지난해 지역 인기 검색어 1위에 오를 정도로 큰 관심을 받았다”며 “외지 관광객이 직접 찾아와 둘러볼 정도로 새로운 명소가 됐다”고 전했다.

한 입주민은 “무더운 여름에도 옥상에서 물이 분사되면 금세 시원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어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폭염이 일상화되는 가운데 중국의 ‘옥상 비’ 냉방 시스템은 도심 주거단지의 새로운 냉방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차승민 기자 smcha@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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