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존 21개국의 5월 소매판매가 한 달 만에 증가세로 전환하며 소비 회복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특히 유로존 최대 경제국인 독일의 판매 증가가 전체 실적을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유럽연합(EU) 통계기관 유로스탯(Eurostat)에 따르면 유로존의 5월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0.2% 증가했다. 이는 4월 0.3% 감소했던 데서 반등한 것으로, 소비심리가 점진적으로 개선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전년 동월과 비교해서도 1.6% 증가하며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갔다.
품목별로는 식품·음료·담배 판매가 전월 대비 0.6% 증가해 가장 큰 폭의 상승을 기록했다. 자동차 연료를 제외한 비식품 부문도 0.1% 늘며 완만한 증가세를 보였다. 반면 전문 상점의 자동차 연료 판매는 0.5% 감소해 대조를 이뤘다.
국가별로는 독일의 소비 회복이 두드러졌다. 독일의 소매판매는 4월 0.4% 감소에서 5월 1.1% 증가로 크게 개선되며 유로존 전체 증가세를 이끌었다. 반면 프랑스는 4월 0.5% 증가에서 5월 0.3% 감소로 전환돼 국가별 소비 흐름에 차이를 보였다.
EU 27개 회원국 전체의 5월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0.5% 증가해 유로존보다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이는 4월 판매가 0.6% 감소했던 데 따른 기저효과도 일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시장에서는 최근 인플레이션 둔화와 금리 인하 기대가 소비 회복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국가별 경기 여건과 소비심리의 차이가 여전히 존재하는 만큼 향후 유럽 소비 회복세가 본격적인 경기 개선으로 이어질지는 추가적인 지표 확인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창우 기자 cwlee@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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