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리버스’가 공개된 지 4개월에 접어들었으나 여전히 출연료가 미지급 상태로 드러났다.
6일 한국방송연기자노동조합(이하 한연노)에 따르면, 드라마 ‘리버스’가 지난 4월 17일 OTT 플랫폼 웨이브를 통해 전편이 공개됐음에도 출연료가 지급되지 않았다. 미지급 출연료 총액은 6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한연노 측은 드라마 공개 전부터 제작사에 지급을 촉구했으나, 제작사 측은 “방송사 편성이 이뤄지지 않아 지급이 미뤄지고 있다”는 취지로 답변했다고 설명했다.
이후 드라마가 웨이브에 편성 되고, 전편 공개가 이뤄졌음에도 제작사 측은 “투자자 선지급계약에 따라 투자금이 투자자 측으로 먼저 귀속돼 지급에 어려움이 있다”는 답변으로 일관했다는 것이 한연노 측 주장이다. 한연노는 “제작사로부터 당초 6월 말까지 지급하겠다는 약속을 받았으나, 7월 현재까지도 지급은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미지급 피해를 당한 건 주로 조연 배우들로 알려졌다. ‘리버스’는 한국콘텐츠진흥원의 ‘2024 OTT 특화 콘텐츠 제작 지원 사업’에 선정돼 30억 원의 제작비를 지원받았다. 그러나 한국콘텐츠진흥원과 편성 플랫폼인 웨이브는 제작 주체가 아니라는 점에서 이번 사태와는 선을 그었다.
이에 한연노는 “방송사 편성 지연, 투자자와의 계약 구조 등 제작사 내부 사정을 이유로 출연자에 대한 정당한 대가 지급이 유예되는 행태가 반복되고 있다”며 “특히 정부 지원금이 투입된 작품에서조차 출연료 미지급이 방치되고 있는 현실은 노동관계법의 보호 밖에 놓인 방송연기자들의 구조적 취약성을 다시 한번 드러낸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제작사에 미지급 출연료의 즉각적이고 전액적인 지급을 촉구한다”며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 등 관계 기관에 대해서도 제작지원사업 선정 작품에 대한 실효적인 관리·감독 방안 마련을 요구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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