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스트=송협 대표기자| "부적절한 발언과 행동으로 상처를 입은 광주일고 선수와 학부모, 광주시민께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야구를 넘어 인성과 태도의 중요성을 다시 깨닫게 됐습니다" (배재고 야구부 주장 7일 사과문 중)
5·18 민주화운동을 연상시키는 조롱성 응원으로 논란을 빚은 배재고 야구부가 광주를 찾아 공식 사과하고 국립5·18민주묘지를 참배했다.
배재고 야구부 선수와 지도자, 학부모, 교원 등 86명은 6일 오후 광주제일고등학교를 방문해 광주일고 선수단과 학교 관계자들에게 사과의 뜻을 전했다.
배재고 감독 역시 "학생 선수들이 갖춰야 할 상대에 대한 존중과 올바른 태도를 충분히 지도하지 못했다"며 책임을 인정했다.
사과가 이어지는 동안 배재고 선수들은 고개를 숙인 채 자리를 지켰으며 일부 학부모는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이규연 광주일고 교장은 "진정한 사과는 앞으로 더 바르게 살아가는 것이며 다음에 다시 만나 멋진 승부를 펼치는 것이 가장 좋은 용서의 모습"이라고 당부했다.
사과 행사를 마친 양교 선수단은 교내 학생독립운동 기념탑에서 묵념한 뒤 국립5·18민주묘지로 이동해 헌화와 묵념으로 희생자들을 추모했다.
이날 참배에는 정근식 서울시교육감과 김대중 광주광역시교육감도 함께했으며 양 교육감은 이번 사안을 교육적 성찰과 화합의 계기로 만들겠다는 뜻을 밝혔다.
한편 배재고 야구부는 지난달 청룡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경기 중 5·18 민주화운동을 연상시키는 조롱성 응원 구호를 사용해 논란을 빚었으며,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는 해당 팀에 전국대회 6개월 출전정지 징계를 내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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