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지역 농가와 농식품 기업의 우수 농특산물이 서울 도심 소비자를 직접 만난다.
6일 포천시농업재단은 지난 3일 서울 지하철 5호선 아차산역 지하 2층 역사 내에 ‘포천가득 상생지역가게’를 개장하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번 직거래 장터는 지역 농산물의 안정적인 판로를 넓히고, 도시 소비자에게는 산지의 신선한 농특산물을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운영 기간은 오는 11월 1일까지로, 추석 명절 연휴를 제외한 매주 금·토·일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열린다.
아차산역 매장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aT 사업과 연계해 추진되는 한시 운영 매장이다. 총사업비 7천만 원 규모로 국비 70%를 지원받아 진행되며, 현재 22개 농가와 농식품 업체가 참여해 출발했다. 포천시농업재단은 계절별 생산 품목과 소비 수요를 반영해 판매 품목을 시기별로 바꿔 운영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사업은 대규모 유통망 진입이 쉽지 않은 지역 소농과 중소 농식품 업체에 새로운 판매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포천은 대농보다 소농 비중이 높은 지역 특성상 개별 농가가 수도권 소비시장을 직접 공략하기에는 홍보, 물류, 판매망 확보 등에서 현실적인 한계가 적지 않다.
실제 초기 운영 과정에서는 빈 상가를 임대해 가오픈 형태로 시작한 탓에 매출이 기대만큼 크지는 않았지만, 현장 반응은 조금씩 나타나고 있다. 유제품인 하네드 요거트와 포천 사과즙, 각종 가공식품이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으며, 오이와 호박, 열무 등 신선 원물도 판매되고 있다.
재단은 단순히 매장을 운영하는 데 그치지 않고, 지역 농가와 소비자를 연결하는 중간지원조직으로서 상품 구성, 현장 홍보, 판촉 행사 등을 종합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유동 인구가 많은 지하철 역사 공간을 활용해 소비자 접근성을 높이고, 시식회와 사은 이벤트, 맞춤형 판촉 프로그램을 통해 포천 농특산물의 브랜드 인지도도 끌어올릴 계획이다.
포천시농업재단은 앞서 서울 천호3동에서 상설 형태의 상생지역가게를 운영하고 있으며, 이번 아차산역 매장은 국비 지원을 받아 4개월간 한시적으로 운영된다. 재단은 두 매장의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도시 소비자와 포천 농가를 연결하는 직거래 모델을 확대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이번 사업에는 포천시와 포천시농업재단을 비롯해 농림축산식품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서울특별시 등이 협력해 지역 농산물의 도심 판로 확대와 도시·농촌 상생 기반 마련에 힘을 보탰다.
포천시농업재단 관계자는 “처음에는 매출이 많지 않았지만 포천 농특산물을 직접 접한 소비자들의 반응을 확인하고 있다”며 “앞으로 상품 구성과 홍보 방식을 더 보완해 아차산역을 지나는 시민들의 소비가 지역 농가 소득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내실 있게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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