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상장사 조이웍스앤코는 신발 브랜드 '호카(HOKA)'를 오프라인에서 판매하는 회사다. 호카는 2030세대에서 선풍적 인기를 끌고 있는 신발 브랜드다. 그런데 조이웍스앤코 주가는 바닥을 기고 있다. 최근 한 달 새 주가는 60%가량 뚝 떨어져 600~700원대에 머물고 있다. 지폐주가 동전주가 된 것이다. 7월부터 정부가 '동전주 퇴출 요건'을 강화하면서 주주들 사이에선 상장폐지 우려가 번진다. 회사 측은 경영체제 개편, 주식병합, 무상증자를 추진했지만 좀처럼 반등하지 못하고 있다. 조이웍스앤코는 퇴출되는 운명을 피할 수 있을까.
6일 한국거래소 등에 따르면 조이웍스앤코는 최근 한 달 동안 주가가 60.78% 하락했다. 지난달 초 1740원대이던 주가는 지난 3일 686원으로 급락했다. 코스닥 상장사 가운데 여섯 번째로 큰 낙폭이다. 시가총액도 1년 전 630억원에서 현재 132억원으로 약 79% 줄었다. 조이웍스앤코는 호카의 국내 총판인 조이웍스 자회사로, 호카 오프라인 사업 관련 영업권을 보유하고 있다. 호카가 국내 러닝 열풍과 함께 빠르게 성장한 걸 감안하면 주가 급락은 이해가 안 된다.
이 회사 주가가 급락한 건 올해 초 조성환 전 대표가 경쟁업체 관계자를 폭행한 혐의가 불거지면서다. 소비자 사이에서는 불매 움직임이 확산됐고 투자심리도 위축됐다. 논란이 커지면서 호카 총판 계약 유지 여부까지 관심사로 떠올랐다. 회사 측은 사태 수습을 위해 공식 사과를 발표한 데 이어 이틀 만인 1월 7일 조성환 대표 사임을 공식 발표했다. 그러나 시장은 냉담했다. 대표이사 교체 다음 거래일 주가는 종가 기준 전 거래일 대비 30% 하락하며 1000원대로 내려앉았다.
이후 조이웍스앤코는 실적 개선을 앞세워 반전을 시도했다. 작년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60억원, 22억원 증가했다고 밝히며 비용 구조 개선과 운영 효율화에 따른 성과라고 설명했다. 기업가치 회복을 위한 조치도 이어갔다. 4월에는 5대 1 주식병합을 결정했고, 이어 약 1436만주 규모로 무상증자를 실시했다. 무상증자 발표 이후 주가는 2000원대 후반까지 상승했으며 거래 재개 직후에는 3650원까지 치솟았다.
그러나 상승세는 오래가지 못했다. 6월 들어 주가는 다시 1000원 아래로 밀렸고, 지난달 19일에는 종가 기준 1000원을 밑돌며 동전주로 전락했다. 올해 1분기 매출 약 212억원, 영업이익 34억원을 기록하며 흑자를 이어갔지만 주가는 좀처럼 반등하지 못했다.
회복되지 않는 주가에 투자자들의 불안감은 여전하다. 투자자 커뮤니티에서는 거래정지와 상장폐지 가능성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잇따른다. 특히 이달부터 시가총액 200억원 미만, 주가 1000원 미만 기업에 대한 퇴출심사가 강화되면서 우려는 점증하는 분위기다.
회사 측은 신사업을 통해 반전을 모색 중이다. 오는 20일 열리는 임시주주총회에서는 원자력 관련 사업을 중심으로 사업목적을 대거 추가할 예정이다. 방사성동위원소 판매·운반 및 폐기, 방사성폐기물 제염·해체, 전자기기 제조·판매 등이 포함됐다. 업계에서는 신규 사업 진출을 통한 사업 다각화와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포석으로 해석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관련 사안은 결정되는 대로 공지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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