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나홍진 감독이 6일 오후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열린 영화 ‘호프’(감독 나홍진) 언론시사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추격자’, ‘황해’, ‘곡성’을 연출한 나홍진 감독의 신작인 ‘호프’는 고립된 마을 호포항에 미지의 존재가 찾아오면서 벌어지는 격돌을 그린 SF 서사 블록버스터다. 지난 제79회 칸 국제영화제 월드 프리미어 상영 직후 약 7분간의 기립박수를 받으며 반응을 이끌어냈다. 배우 황정민, 조인성, 정호연 등이 출연하며 오는 15일 개봉한다. 2026.07.06. jini@newsis.com
[스포츠동아 이승미 기자] 나홍진 감독이 영화 ‘호프’의 엔딩에 대해 ‘완전한 완결성’을 둔 결말이라고 힘줘 말했다.
오는 15일 개봉하는 ‘호프’는 비무장지대에 위치한 호포항 출장소장 범석(황정민)이 동네 청년들로부터 호랑이가 출현했다는 소식을 전해 듣고, 온 마을이 비상이 걸린 가운데 믿기 어려운 현실을 만나며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다. 황정민, 조인성, 정호연, 마이클 패스벤더, 알리시아 비칸데르, 테일러 러셀, 카메론 브리튼 등이 출연한다.
6일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점에서 열린 언론배급시사회에서 작품이 공개된 직후, 결말이 ‘공란’으로 남겨진 듯한 인상과 함께, 후속 편이 반드시 나와야만 할 것 같은 강렬한 열린 결말에 대한 질문이 나왔다.
이에 대해 연출을 맡은 나홍진 감독은 간담회를 통해 결말에 담긴 명확한 의도를 밝혔다. 나 감독은 “외계인은 여러 상황들을 대입시켜서 생각해볼 수 있는 존재라고 생각해서 시나리오를 썼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영화를 끝난 이후의 이들이 어떻게 할지에 대해서는 관객분들이 각자 다른 상상을 하시겠지만, 뭘 보여드려도 상상 속의 장면이 될 것 같았다”라며 “그래서 영화는 이 장면에서 마무리가 되는 게 나을 거 같다는 생각을 했다”라고 열린 엔딩을 선택한 이유를 설명했다.
일각에서 제기된 미완성 느낌의 우려에 대해서는 단호한 확신을 드러냈다. 나 감독은 “이 정도 이야기면 충분히 할 수 있는 이야기를 다 했다고 생각했다”라며 “제 나름대로는 이 이야기가 훌륭하진 않을지 몰라도 완결성을 분명히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며 시나리오를 작성했다”라고 강조했다.
이승미 기자 sm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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