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당정일치'로 정청래 직격…친청계 "유체이탈" 반발(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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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 '당정일치'로 정청래 직격…친청계 "유체이탈" 반발(종합)

연합뉴스 2026-07-06 17:13:5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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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 "자기정치 폐해가 당정협력 혼선…이재명 정부 성공 뒷받침해야"

鄭 "네거티브 안 하겠다" 강성 당심 공략…송영길 8일 출마 선언

민주당 대표 선거 출마하는 김민석 민주당 대표 선거 출마하는 김민석

(전남광주=연합뉴스) 정다움 기자 = 더불어민주당 당권주자인 김민석 전 국무총리가 6일 오전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동구 전일빌딩 245에서 당 대표 선거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2026.7.6 daum@yna.co.kr

(광주·서울=연합뉴스) 최평천 안정훈 최주성 정연솔 기자 = 김민석 전 국무총리가 6일 더불어민주당 당권주자 중 처음으로 8·17 전당대회에 공식 출사표를 던지면서 당권 레이스에 본격적으로 불이 붙었다.

김 전 총리의 출마 선언을 기점으로 당권 경쟁자로 꼽히는 정청래 전 대표와 송영길 의원의 출마 공식화도 초읽기에 들어갔다는 관측이 나온다.

김 전 총리는 이날 광주 전일빌딩245와 국회에서 각각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열었다. 출마 일성으로 '당정일치'를 내걸며 정 전 대표를 직격했다.

김 전 총리는 "완벽한 당정일치와 민생·실용·통합 노선만이 네 번의 민주 정부에서 검증된 필승노선"이라며 "가장 중요한 문제는 이재명 정부 성공을 어떻게 뒷받침할 것이냐"라고 강조했다.

그는 정 전 대표를 겨냥해 "지난 1년, 자기 정치의 폐해가 당과 당정협력을 혼선에 빠뜨렸다"며 "당이 국정의 짐이나 갈등의 진원이 돼서는 안 된다"고 비판했다.

이재명 정부 1년 차 검찰 개혁과 조국혁신당과의 합당 추진 등을 두고 당·청 간 균열을 노출한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 전임 '정청래 지도부'와의 차별성을 부각하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김 전 총리는 애초 광주 군 공항에서 출마 회견을 열고 이재명 정부의 지역 균형 발전을 강조하려 했지만, 기상 상황을 고려해 실내인 전일빌딩에서 회견을 진행했다.

광주 군 공항 부지는 이날 정부의 3대 메가 프로젝트 중 호남권 반도체 클러스터의 입지로 결정됐다.

정청래 전 대표, 전북 당선인 워크숍 참석 정청래 전 대표, 전북 당선인 워크숍 참석

(정읍=연합뉴스) 최영수 기자 = 정청래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5일 전북 정읍시 아우름캠퍼스에서 열린 전북지역 당선인 워크숍에 참석하고 있다. 2026.6.25 kan@yna.co.kr

정 전 대표는 연일 자신의 지지 기반인 강성 지지층 결집에 주력하고 있다.

정 전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추미애 경기도지사를 만났다"며 "개혁적인 정치인 추미애에서 일 잘하는 경기도지사로, 도민들의 사랑을 듬뿍 받는 유능한 도지사로 우뚝 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전날 밤 페이스북에 김용민 의원의 당 대표 선거 불출마 기사 제목을 거론하며 "깊은 고뇌에 찬 결정. 김 의원과 손잡고 김 의원 생각대로 검찰개혁 완수하겠다. 보완수사권 전면 폐지"라고 적었다.

22대 국회 전반기 법제사법위원장이었던 추 지사와 간사였던 김 의원은 검찰개혁 입법을 주도한 대표적 강경파로 분류된다.

당내 강경파 인사들과의 접점을 늘리며 강성 당심 공략에 박차를 가하는 모습이다.

정 전 대표는 김 전 총리 출마 선언 직후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저는 네거티브를 하지 않겠다. 동지의 언어만 쓰겠다"고 밝혔다.

만해 한용운 선사 82기 추모사하는 송영길 의원 만해 한용운 선사 82기 추모사하는 송영길 의원

(서울=연합뉴스) 김성민 기자 =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의원이 29일 서울 종로구 HW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만해 한용운 선사 82기 추모재'에서 추모사하고 있다. 2026.6.29 ksm7976@yna.co.kr

정 전 대표 연임 도전 포기를 강하게 촉구했던 송 의원은 오는 8일 호남과 서울에서 각각 기자회견을 열어 당 대표 선거 출마를 선언할 계획이다.

송 의원은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전체회의를 마친 뒤 '8일 출마선언을 하는가'라는 취재진 질문에 "그러려고 한다. 지금 (실무) 준비를 하는 것 같다"고 답했다.

송 의원은 정치적 고향인 인천에서도 지지 기반을 다졌다. 송 의원은 인천에서 6번 국회의원에 당선됐고 2010∼2014년에는 인천시장을 지냈다.

송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인천시청 공무원 간부 출신 모임인 '미추홀회'가 마련한 당선 축하 자리에 참석한 사진을 올리며 "당선을 축하하고 민주당 전당대회 의미, 출마를 위한 준비 상황을 공유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정 전 대표를 겨냥한 대목이 곳곳에 보인 김 전 총리의 출마선언을 두고 친청(친정청래)계는 즉각 반격에 나섰다.

친청계 이성윤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김 전 총리의 출마 선언에 대해 "남 탓만 하고 비난하는 식의 출마 선언이 개탄스럽다"며 "남 탓을 하는 것이 당정협력 혼선을 초래하는 자기 정치 아닌가"라고 비판했다.

이 의원은 김 전 총리가 12·3 비상계엄 당시 국회의 계엄 해제 표결에 불참한 것을 거론하며 "감기약 드시고 주무셨다고 하는데 약 성분은 무엇인가. 자는 사람은 깨울 수 있어도 자는 척하는 사람은 깨울 수 없다고 하던데 그런가"라고 꼬집었다.

정 전 대표 비서실장이었던 한민수 의원은 SNS에서 "유체이탈식 발언을 나열하는 모습에 실망을 금할 수 없다"며 "당·정·청이 원팀으로 쌓아 온 개혁 성과 전체를 부정하고 폄훼하려는 시도나 다름이 없다"고 지적했다.

이에 친명(친이재명)계 이건태 의원은 "정 전 대표가 네거티브하지 않겠다고 하더니 정 전 대표 측근 이성윤 의원은 아직도 네거티브만 하고 있다. 안타깝다"고 반박했다.

김 전 총리는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오늘 한마디도 네거티브를 안 했다고 생각한다"며 "역대 우리 당 지도자들은 당의 건전한 방향을 위한 토론과 논쟁을 피하면 안 된다고 했다"고 말했다.

p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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