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서 '한국축구' 긴급 토론회…"특정 세력에 미래 못 맡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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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서 '한국축구' 긴급 토론회…"특정 세력에 미래 못 맡겨"

연합뉴스 2026-07-06 17:05:1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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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녀사냥식 분노 표출 지양…진정한 해법 찾아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한국 축구 긴급 토론회'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한국 축구 긴급 토론회'

(서울=연합뉴스) 신현우 기자 = 6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국민의힘 정연욱 의원이 연 '월드컵 이후, 한국 축구 살리는 골든타임: 한국 축구 긴급 토론회'가 열리고 있다. 2026.7.6 nowwego@yna.co.kr

(서울=연합뉴스) 권희원 이율립 기자 = 국민의힘은 6일 2026 북중미 월드컵 성적 부진과 대한축구협회의 감독 선임 논란 관련, 국회에서 '한국 축구 긴급 토론회'를 열고 "한국 축구의 미래를 특정인, 특정 단체·세력에게 맡길 수 없다"고 진단했다.

국민의힘 정연욱 의원은 이날 토론회에서 "한국 축구 실패는 홍명보 감독의 지휘 역량 문제, 축구협회의 고질적인 '카르텔' 논란 때문일 수도 있을 것"이라며 "일방적인 마녀사냥식 분노 표출은 지양하고 진정한 해법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오늘 정몽규 축구협회장이 13년 5개월 만에 공식적으로 물러났다"며 "한국 축구가 회복되는 날을 무작정 기다릴 수 없다. 골든타임이 임박했다는 절박한 심정으로 토론회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이날 토론회에는 국민의힘 신성범·김형동·조은희·김대식·이상휘·한지아 의원과 더불어 무소속 한동훈 의원이 참석했다.

국민의힘 정연욱 의원이 연 한국 축구 토론회 참석한 한동훈 의원 국민의힘 정연욱 의원이 연 한국 축구 토론회 참석한 한동훈 의원

(서울=연합뉴스) 신현우 기자 = 무소속 한동훈 의원이 6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국민의힘 정연욱 의원이 연 '월드컵 이후, 한국 축구 살리는 골든타임: 한국 축구 긴급 토론회'에 참석해 인사하고 있다. 2026.7.6 nowwego@yna.co.kr

이들은 이번 월드컵을 계기로 축구협회의 고질적인 병폐에 대한 해법을 발굴해 대대적인 개혁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김대식 의원은 "축구협회의 썩었던 고름이 이번에 터졌는데, 제대로 도려내야 할 시기가 아닌가 생각한다"며 "축구는 이길 수도, 질 수도 있지만 비정상적으로 해서는 국민들이 용납하지 않는다. 정치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일본 축구도 대수술을 통해 발전했다. 우리도 이번 기회가 축구를 살릴 골든타임"이라고 강조했다.

토론회 패널로 참석한 전문가들의 제언도 이어졌다.

김현희 제주SK 전 단장은 "선수로서, 기업으로서 큰 성과를 남긴 사람이 좋은 리더라고 할 수 없다. 과거 행적을 토대로 납득할만한 판단과 결정을 한 분을 좋은 리더로 뽑아야 한다"며 "대표팀에만 집중해왔던 축구협회는 지도자, 심판 등 저변을 확대하고 산업을 넓혀나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용수 축구협회 부회장은 "짧은 기간 다음 집행부를 선정하고 물러나는 역할을 해야 하는데 다음 집행부, 또 현 직원들과 함께 잘 정리해서 다음 일을 잘 진행할 수 있도록 의견을 잘 정리해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조은희 의원은 토론회 후 페이스북 글을 통해 "진짜 시험대는 이제부터"라며 "현재 정관대로면 60일 이내에 후임을 뽑아야 하는데 구조개혁 없이는 또다시 소수 선거인단의 '체육관 선거', 결국 '제2의 정몽규'일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선출된 축구협회장을 최종 승인하는 대한체육회의 태도는 소극적이기만 하다"며 "대한체육회는 더 이상 책임을 회피해선 안 된다.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선거라면 분명하게 인준을 거부하겠다는 원칙을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형동 의원도 페이스북에서 "이번 월드컵에서 국가대표팀이 보인 부진은 결코 하루 이틀에 걸쳐 불거진 문제가 아니다. 오랜 세월 누적된 고질적인 문제들을 해결하지 않고 미뤄온 결과"라며 "그간 산적한 문제를 차근차근 해결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hee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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