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윤기 차량서 사라진 '케이블타이'…수사팀장 증거인멸 정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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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윤기 차량서 사라진 '케이블타이'…수사팀장 증거인멸 정황

이데일리 2026-07-06 16:45:4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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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흉기로 일면식 없는 여고생을 살해하고 남고생을 다치게 한 장윤기 사건을 조사하던 수사팀장이 피의자 차량에서 케이블타이를 인멸한 정황이 포착된 것으로 전해졌다.

광주 광산구 월계동 한 보행로에서 귀가 중이던 여고생을 흉기로 여러 차례 찔러 살해하고, 남고생에게 흉기를 휘두른 혐의로 구속기소된 장윤기. (사진=연합뉴스)
광주 광산구 월계동 한 보행로에서 귀가 중이던 여고생을 흉기로 여러 차례 찔러 살해하고, 남고생에게 흉기를 휘두른 혐의로 구속기소된 장윤기. (사진=연합뉴스)


6일 연합뉴스TV에 따르면 이날 증거인멸 혐의로 긴급체포된 광주 광산경찰서 수사팀장 A 경감은 장윤기 차량에서 발견된 케이블타이를 직접 인멸한 것으로 드러났다.

전선 등을 고정할 때 쓰는 케이블타이는 장윤기의 성폭력처벌법 위반(강간 등 살인) 혐의를 입증할 증거가 될 가능성도 있다.

그러나 A 경감은 장윤기 차량에서 케이블타이를 발견한 뒤 영상만 촬영하고 주요 증거 목록에는 누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 경감이 케이블타이를 압수하지 않은 경위와 목적, 동기 등을 들여다보고 있다.

A 경감은 장윤기 사건 담당 팀장으로 지난 5월 5일 사건 직후 장윤기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일부 증거를 인멸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범행 도구인 SUV와 장윤기 자취방에서 훼손된 리얼돌 등 주요 증거도 수사 초기 실물 보존 없이 가족에게 인계한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경찰청은 수사과장을 팀장으로 하는 총 22명 규모의 전담팀을 편성해 장윤기 아버지와 수사 담당자 간 유착 의혹 등을 규명할 계획이다.

장윤기는 지난 5월 5일 광산구의 한 고등학교 앞에서 귀가하던 이채원(17)양을 자신의 차량으로 끌고 가려다 흉기로 살해하고, 이를 말리러 온 남학생도 살해하려 한 혐의 등으로 구속 기소됐다.

다만 현직 경찰인 장윤기의 아버지가 수사 단계에서 진행 상황을 안내받거나 수사팀장의 증거인멸 등 정황이 나타나며 공정성을 둘러싼 논란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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