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과 오리온홀딩스가 창사 이래 처음으로 중간배당을 실시하며 주주환원 정책을 강화한다. 지난달 자사주 전량 소각에 이어 중간배당까지 시행하면서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순차적으로 이행하는 모습이다.
오리온과 오리온홀딩스는 6일 각각 이사회를 열고 중간배당을 실시하기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공시에는 정관에 따라 '분기배당'으로 표기됐지만, 올해 연 2회 배당을 실시하는 만큼 사실상 중간배당에 해당한다는 설명이다.
오리온의 중간배당 규모는 총 692억원이다. 배당기준일은 오는 21일이며 배당금은 다음 달 6일 지급될 예정이다. 오리온홀딩스는 총 331억원을 배당하며 배당기준일은 오는 21일, 지급 예정일은 다음 달 10일이다. 양사의 배당 규모를 합하면 총 1023억원이다.
이번 중간배당은 기업가치 제고 계획에 따른 주주환원 정책의 일환이다. 양사는 지난달 보유 중이던 자기주식 전량(675억원 규모)을 소각한 바 있다.
오리온은 지난해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통해 배당성향 20% 이상 유지와 향후 3년간 배당성향 점진적 확대, 중간배당 검토 등을 발표했다. 오리온홀딩스도 올해 3월 향후 3년간 주당 800원 이상 배당과 자사주 소각, 중간배당 검토 등을 담은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공개했다.
양사는 지난해 결산배당을 확대하며 정부가 올해 도입한 고배당기업 요건도 충족했다. 이에 따라 오리온의 연결 기준 배당성향은 26%에서 36%로, 오리온홀딩스는 30%에서 55%로 각각 높아졌다.
오리온 관계자는 "자기주식 전량 소각에 이어 창사 첫 중간배당까지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차질 없이 이행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3개년 배당정책에 따라 배당성향을 점진적으로 확대하고 성장의 성과가 주주가치 제고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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