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최예진 기자】 외국인 투자자가 12거래일 연속 매도세를 이어가며 누적 순매도액 37조원을 넘어섰다. 이에 코스피도 하락으로 장을 마감했다. 실적 발표를 앞둔 삼성전자에 기대감이 유입된 가운데 나머지 반도체주는 대부분 하락하며 차별화 장세가 나타났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7.01포인트(-0.46%) 내린 8051.33에 마감했다. 지수는 상승 개장했지만, 장중 외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에 하락 전환했다. 외인과 기관은 각각 1조5502억원, 1조1347억원 순매도했고 개인은 2조5667억원 순매수했다. 이날까지 외인 투자자는 12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이어가며 누적 순매도액은 약 37조원을 넘어섰다.
이 가운데 투자자예탁금은 4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기준 132조원을 넘어섰던 투자자예탁금은 지난 3일 118조원을 기록하며 약 14조원 넘게 빠졌다. 투자자예탁금은 투자자가 주식을 사기 위해 증권사 계좌에 맡겨두거나, 주식 매도 후 찾지 않은 자금으로 언제든 증시에 다시 유입될 수 있는 ‘증시 대기자금’으로 여겨진다.
반도체 대장주인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2.75% 올랐다. 오는 7일 삼성전자 실적 발표를 앞두고 투심이 개선된 것으로 풀이된다.
메리츠증권은 삼성전자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를 증권사 평균인 약 85조원을 상회하는 90조1000억원으로 전망하고 목표주가도 기존(42만원)보다 오른 50만원으로 조정했다. 메리츠증권 김선우 연구원은 “클린룸 부족으로 메모리반도체 시장 내 극심한 공급 부족 상황이 내년 말까지 심화될 예정”이라며 “메모리반도체 사이클 상에서 아직 중간 지점도 멀어 보인다”고 설명했다.
다만 삼성전자를 제외한 반도체주는 최근 수익성 논란에 따른 투자 심리 위축으로 약세를 보였다. 특히 SK하이닉스가 3.38% 하락하며 반도체 대장주의 희비가 엇갈렸다.
대신증권 이경민 연구원은 “최근 반도체 업종의 잇따른 악재로 투자 심리가 악화된 가운데 삼성전자를 제외한 반도체주는 경계심리가 높아지며 전반적으로 하락, 차별화 장세가 전개됐다”고 설명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21.34포인트(-2.46%) 내린 847.07에 마감했다. 개인은 2695억원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09억원, 2270억원 순매도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4.95원 오른 1530.55원에 마감했다. 이날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16% 오른 100.78를 기록했다.
Copyright ⓒ 투데이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