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를 탈 때 음료수를 쏟지 않고 옮기는 방법이 화제다. 커피나 음료를 사서 자전거에 싣고 이동하면 출발할 때 컵이 흔들리고 작은 턱을 지날 때 내용물이 새기 쉽다. 특히 여름에는 차가운 음료를 들고 이동하는 일이 많아 컵을 어디에 어떻게 걸어두느냐가 중요하다.
음료가 쉽게 새는 이유는 컵이 갑자기 흔들릴 때 안에 든 액체가 컵의 움직임을 바로 따라가지 못하기 때문이다. 자전거가 출발하거나 멈추고 작은 턱을 지나는 순간 컵은 한쪽으로 움직인다. 그러나 안에 든 음료는 잠시 이전 상태를 유지하려고 해 컵 벽 쪽으로 밀려 올라간다. 이때 컵이 딱딱하게 고정돼 있으면 충격이 그대로 전해져 뚜껑 틈이나 빨대 구멍으로 음료가 샐 수 있다.
따릉이처럼 앞 바구니가 있는 자전거는 바구니에 달린 고무줄을 활용하면 된다. 일반 자전거처럼 앞 바구니가 없는 경우에는 음료 비닐 캐리어와 고무줄을 함께 쓰면 된다. 컵을 강하게 눌러 고정하는 것이 아니라 컵이 고무줄에 걸린 상태로 자전거 움직임을 따라 흔들리게 만드는 방법이다.
따릉이는 바구니 고무줄 사이에 컵 끼우기
따릉이는 앞쪽에 바구니가 달려 있어 음료를 넣기 쉬워 보인다. 하지만 컵을 바구니 안에 그대로 넣으면 출발하거나 멈출 때마다 컵이 좌우로 움직인다. 길이 조금만 울퉁불퉁해도 컵이 기울어지고 뚜껑 틈으로 음료가 샐 수 있다.
이때는 바구니에 달린 고무줄을 앞뒤로 걸어 컵이 들어갈 틈을 만들면 된다. 먼저 바구니 고무줄을 당겨 바구니 앞쪽과 뒤쪽에 걸어준다. 이어 고무줄 사이에 컵을 끼운다. 컵은 바구니 바닥에 세워두는 것이 아니라 고무줄 사이에 걸려 살짝 떠 있는 상태가 돼야 한다.
컵이 고무줄 사이에 걸리면 자전거가 흔들릴 때 컵도 함께 움직인다. 작은 턱을 지나 바구니가 위아래로 흔들려도 컵이 바닥에 부딪히며 튀지 않는다. 고무줄이 컵을 잡은 상태에서 흔들림을 한 번 받아주기 때문에 컵 안의 음료가 한쪽 벽으로 세게 밀리는 일이 줄어든다.
쉽게 말해 컵을 바구니 안에 딱 세워두는 것보다 흔들림이 부드럽게 퍼진다. 컵이 자전거와 완전히 붙어 있지 않고 고무줄에 걸려 움직이기 때문이다. 이 차이 때문에 출발할 때나 작은 턱을 지날 때 음료가 덜 튄다.
다만 뚜껑이 제대로 닫힌 컵을 써야 한다. 빨대 구멍이 크게 열려 있으면 이동 중 음료가 튈 수 있다. 컵이 너무 크거나 내용물이 가득 차 있어도 작은 흔들림에 새기 쉽다. 컵을 고무줄 사이에 넣은 뒤에는 출발 전에 살짝 움직여보고 컵이 빠지지 않는지 확인하는 편이 안전하다.
일반 자전거는 비닐 캐리어와 고무줄 함께 사용
앞 바구니가 없는 일반 자전거는 음료 비닐 캐리어와 고무줄을 함께 활용해야 한다. 카페에서 주는 투명 비닐 캐리어에 컵을 넣고 손잡이 부분을 한데 모은다. 이어 손잡이에 고무줄을 감는다.
비닐 캐리어만 자전거 핸들에 걸면 컵이 흔들리면서 음료가 새기 쉽다. 비닐 손잡이는 충격을 부드럽게 받아주지 못하고 컵이 한쪽으로 크게 튈 수 있다. 자전거가 작은 턱을 지나는 순간 컵이 갑자기 움직이면 음료가 컵 벽을 타고 올라가 뚜껑 틈으로 흘러나온다.
고무줄은 이 갑작스러운 움직임을 줄이는 역할을 한다. 컵이 든 비닐 캐리어 손잡이에 고무줄을 감고 그 고무줄을 자전거 핸들에 걸면 컵이 핸들에 바로 매달리지 않는다. 고무줄이 먼저 당겨졌다가 풀리면서 컵의 움직임을 부드럽게 만든다.
이렇게 걸면 컵이 흔들리지 않는 것이 아니라 흔들리는 방향과 세기가 달라진다. 컵이 순간적으로 튀는 대신 아래쪽에서 부드럽게 흔들린다. 컵 안의 음료도 갑자기 한쪽으로 몰리는 일이 줄어들어 뚜껑 밖으로 새는 상황을 줄일 수 있다.
얇은 고무줄은 두 줄을 함께 쓰는 편이 낫다. 두꺼운 고무줄은 한 줄만 써도 컵 무게를 어느 정도 받을 수 있다. 일반 고무줄이 없다면 머리 묶는 고무줄을 써도 된다. 다만 너무 늘어난 고무줄은 컵 무게를 버티기 어렵기 때문에 어느 정도 팽팽하게 당겨지는 것을 골라야 한다.
고무줄은 비닐 캐리어 손잡이에 감은 뒤 자전거 핸들에 걸어야 한다. 이때 컵이 바퀴나 브레이크선에 닿지 않는지 확인해야 한다. 컵이 바퀴 쪽으로 흔들리면 위험할 수 있다. 핸들 안쪽에 가깝게 걸고 천천히 움직여 컵 위치를 먼저 확인하는 편이 안전하다.
울퉁불퉁한 길에서는 속도 줄여야 안전
작은 턱이나 과속방지턱을 지날 때는 속도를 줄여야 한다. 고무줄을 사용하면 컵에 전해지는 갑작스러운 흔들림을 줄일 수 있지만 컵을 완전히 막아주는 장치는 아니다. 길이 고르지 않은 구간을 빠르게 지나면 음료가 샐 수 있다.
자전거 전용도로처럼 비교적 평평한 길에서는 따릉이 바구니 고무줄을 쓰기 좋다. 일반 자전거는 가까운 거리를 이동할 때 비닐 캐리어와 고무줄을 함께 쓰면 컵을 조금 더 안정적으로 옮길 수 있다.
오토바이도 방법은 비슷하다. 컵을 비닐 캐리어에 넣고 손잡이에 고무줄을 감은 뒤 오토바이 고리에 걸면 된다. 다만 오토바이는 자전거보다 속도가 빠르고 흔들림도 크다. 음료를 걸고 달릴 때는 컵 위치가 운전에 방해되지 않는지 먼저 확인해야 한다.
이동 중 음료를 직접 마시는 행동은 피해야 한다. 한 손으로 컵을 잡거나 빨대를 찾는 순간 균형이 흔들릴 수 있다. 주변 보행자나 차량을 보는 데도 방해가 된다. 음료는 옮기는 용도로만 걸어두고 마실 때는 멈춘 뒤 마시는 편이 안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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