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불붙은 당권 경쟁…김민석·정청래 신경전 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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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불붙은 당권 경쟁…김민석·정청래 신경전 격화

경기일보 2026-07-06 15:55:2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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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당권주자인 김민석 전 국무총리가 6일 국회 소통관에서 당 대표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당권주자인 김민석 전 국무총리가 6일 국회 소통관에서 당 대표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김민석 전 국무총리가 6일 광주와 서울에서 잇달아 기자회견을 열고 8·17 전당대회 당대표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한 가운데, 경쟁자인 정청래 전 대표와의 신경전도 본격화됐다.

 

김 전 총리가 정 전 대표 체제를 겨냥해 “자기정치의 폐해”라고 직격하자, 정 전 대표는 “네거티브를 하지 않겠다”고 맞받았다. 정 전 대표가 김 전 총리의 비판을 네거티브 공세로 규정한 것인데, 김 전 총리는 “정치적 토론일 뿐”이라고 재반박하며 양측의 공방은 한층 격화되는 모습이다.

 

김 전 총리는 이날 광주 전일빌딩에서 가진 출마 기자회견에서 “민주당은 지난 1년, 대통령과 정부에 대한 국정 지지를 정당 지지와 선거결과로 연결시키지 못했다”며 “자기 정치의 폐해가 당과 당정 협력을 혼선에 빠뜨렸다”고 정청래 전 대표를 직격했다. 그러면서 “이대로는 국정 성공도 총선 승리도 당의 단합도 어렵다”며 “합당 추진, 검찰개혁 논의, 공천과 선거 전략 등에서 나타난 숙의 부족, 토론 부족, 절차 미비, 일관성 부족은 많은 문제를 낳았다”고 지적했다. 이는 전임 지도부가 선거 전략과 국정 지원 등에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는 평가로 풀이된다.

 

김 전 총리는 “지금 절박하고 엄격하지 않으면 우리는 총선 패배의 늪으로 빠져들 수 있다”며 “절박한 긴장감과 매서운 엄격함으로 당대표 교체를 결단해 달라”고 당원과 지지자들에게 호소했다.

 

이에 정 전 대표는 곧바로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저는 네거티브를 하지 않겠다. 동지의 언어만 쓰겠다”고 반박했다. 이어 “김대중을 존경하는 사람들, 노무현을 사랑하는 사람들, 문재인을 좋아하는 사람들, 이재명과 함께 12·3 비상계엄 내란을 이겨낸 사람들 똘똘 뭉치자. 단결하면 승리한다”며 당내 화합을 강조했다. 또 “김대중의 역사, 노무현의 역사, 문재인의 역사를 자양분 삼아 이재명의 역사를 더욱 꽃피우자”라며 “안으로 4통(4명의 대통령) 통합, 밖으로 통합과 연대, 이재명 정부 성공과 정권재창출을 이뤄내자”고 말했다.

 

그러자 김 전 총리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이어진 기자회견에서 정 전 대표의 ‘네거티브’ 주장에 대해 “오늘 출마 선언에서 한마디도 네거티브를 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며 재반박했다. 그는 “김대중 대통령으로부터 시작해 우리 당의 역대 지도자는 당의 건전한 방향을 위한 정치적 토론과 논쟁을 피하면 안 된다고 말씀했다. 네거티브는 다른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전임 지도부에 대해 “집권 여당이 아니라 집권 야당처럼 비춰진 것 아니냐는 일각의 지적을 깊이 성찰할 필요가 있다”고 거듭 비판했다.

 

각종 네거티브에 대해서도 대응 방침을 밝혔다. 그는 “갈라치기와 멸칭, 너무나 많은 가짜뉴스와 비하, 이런 것들이 최근 당내에 바람직하지 않은 악성 문화로 파고들고 있다”며 “총리 기간에 나 자신을 향해서도 수많은 가짜뉴스와 네거티브를 그냥 지켜봤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선거 초반, 후보 등록 초반에 시시콜콜 네거티브 이슈는 정리하고, 깔끔하게 정정당당 포지티브 토론으로 들어가는 게 당의 미래를 위해 좋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오는 12일 유튜버들과 100문 100답 형식의 간담회를 열어 자신을 둘러싼 각종 의혹과 가짜뉴스 등에 대해서도 답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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