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동균 마포구청장 "정비사업에 속도…가장 먼저 챙기겠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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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동균 마포구청장 "정비사업에 속도…가장 먼저 챙기겠다"(종합)

연합뉴스 2026-07-06 15:29:3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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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 9기 구정 청사진 공개…"구민 목소리 기록한 수첩이 출발점"

새터산에 문화체육센터…공덕·홍대·합정·망원·한강 잇는 문화벨트

민선 9기 마포구 비전 설명하는 유동균 구청장 민선 9기 마포구 비전 설명하는 유동균 구청장

유 구청장이 6일 구청에서 개최한 '민선 9기 마포구 비전 기자설명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서울 마포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정준영 황재하 기자 = 유동균 서울 마포구청장은 재개발·재건축에 속도를 내는 한편 공덕·홍대·합정·망원·한강을 잇는 문화 벨트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새터산에 복합문화체육센터를 짓겠다는 구상도 내놨다.

유 구청장은 6일 구청에서 개최한 '민선 9기 마포구 비전 기자설명회'에서 "지난 4년 마포 곳곳을 걸으며 구민 목소리를 듣고 기록한 7권의 수첩이 민선 9기 출발점이 됐다"면서 이런 내용을 담은 향후 4년 비전을 발표했다.

구정의 다섯 가지 비전으로는 ▲ 생활환경 개선 ▲ 인공지능(AI) 행정 ▲ 복지 ▲ 문화·관광 ▲ 교육·청년을 제시했다.

그는 민선9기 핵심사업으로 재개발·재건축의 신속 추진을 꼽으면서 "재개발과 재건축은 제가 가장 먼저 챙기겠다"고 다짐했다. 또 "현장의 막힌 지점을 하나하나 풀고 정비 사업의 속도를 높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재개발·재건축 분야별 전문가를 배치해 높이기 위해 유 구청장은 지난 1일 취임 1호 결재로 '재개발·재건축 신속 추진 전담반(TF) 구성 계획'을 처리했다.

유 구청장은 "생활체육에 1달러를 투자하면 의료비가 3.43달러 줄어든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며 "새터산에 국제 규격 수영장을 포함한 복합문화체육센터를 건립하고 소규모 파크골프장을 조성겠다"고 체육시설 확충 계획도 밝혔다.

그는 또 "사람이 많이 찾는 도시를 넘어 오래 머무는 도시로 만들겠다"며 공덕·홍대·합정·망원·한강을 잇는 문화벨트를 조성하고, 지역별 관광자원을 연계해 마포 전역이 하나의 관광 무대로 기능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용강동 주물럭거리 등 먹거리 특화상권을 키워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덧붙였다.

구민 목소리 담은 수첩과 유동균 구청장 구민 목소리 담은 수첩과 유동균 구청장

유 구청장이 6일 구청에서 개최한 '민선 9기 마포구 비전 기자설명회'에서 구민들의 목소리를 담은 수첩 일곱 권을 들고 있다. [서울 마포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유 구청장은 "복지는 특정 세대만을 위한 것이 아니다. 태어나는 순간부터 아이를 키우는 과정, 건강한 노후까지 함께하는 생애주기형 복지를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좋은 정책은 구청장이 바뀌었다고 없애는 것이 아니라 더 나아지도록 이어가야 한다"며 기존 '효도밥상'의 경우 예산 구조를 안정적으로 개편해 '어르신밥상' 제도로 정착시켜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유 구청장은 마포를 '아이부터 청년, 그리고 자녀의 자녀까지 계속 살고 싶은 동네'로 만들겠다며 우선 아이들이 생존수영과 조정, 1인 1악기, 1인 1운동을 배울 수 있게 교육경비보조금 지원 방향을 개편하겠다고 밝혔다.

인공지능(AI) 기반의 행정 혁신에도 나선다.

유 구청장은 "복잡한 행정절차를 안내하고 반복되는 문의에 신속하게 답하는 '마포 브레인'을 4년에 걸쳐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또 "건강 관리와 돌봄에도 AI를 활용해 구민의 건강을 더욱 체계적으로 관리하겠다"며 "AI와 디지털은 사람을 대신하는 기술이 아니라 행정을 더 잘하기 위한 도구"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AI CCTV를 확충하고, 안전체험관 건립을 추진해 나갈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유 구청장은 "마포는 젖줄과 같은 한강과 허파 역할을 하는 경의선숲길, 와우산, 성미산을 품고 있으며, 홍대와 상암DMC를 바탕으로 미래산업의 중심지로 성장해 왔다"며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변화를 기회로 삼아 구민의 삶 속에서 '다시 뛰는 마포! 함께하는 미래'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마포구 민선 9기 비전 설명회 마포구 민선 9기 비전 설명회

유 구청장이 6일 구청에서 개최한 '민선 9기 마포구 비전 기자설명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서울 마포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민선 7기(2018∼2022년) 마포구청장이었던 유 구청장은 2022년 지방선거에서 낙선했다가 이번 선거에서 현직 구청장이었던 박강수 후보를 꺾고 당선했다.

유 구청장은 "민선 7기 때 제가 추진했던 사업 중 8기에 중단됐던 사업들이 있다"며 500만그루 나무 심기, 걷고 싶은 길 10선 등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민선 7기에 했었던 좋은 사업들은 이번 임기에 이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 구청장은 서울시와 구민 간의 소송전 끝에 신설이 무산된 1천t(톤) 규모의 마포구 쓰레기소각장 건립에 대해선 "공교롭게 제가 (지방선거에서) 떨어지자마자 발표됐다. 서울시가 마포구민을 얼마나 무시하고 일방적으로 지침을 내렸는지 모멸감을 느꼈다"고 말했다.

이어 "구민들이 재판에서 이겨 서울시가 어쩔 수 없이 소각장 신설을 철회하고 기존 소각장 시설 현대화를 발표했는데, 이 말에 저의가 숨어있어선 안 된다"며 "(현대화 사업에) 구민의 생각과 생활에 영향을 미치는 내용이 들어있다면 증설 때와 같이 저항에 부딪힐 것"이라고 강조했다.

prince@yna.co.kr, jae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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