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훈 의장, 관권선거 묵인 의혹 "이유여하 막론 송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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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훈 의장, 관권선거 묵인 의혹 "이유여하 막론 송구"

한라일보 2026-07-06 15:18:2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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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송영훈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장은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장태봉 기자



[한라일보] 송영훈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장이 자신 참여하고 있는 단체대화방에서 현직 공무원들이 불법 선거운동을 하는데도 이를 묵인했다는 의혹에 대해 사과했다.

송 의장은 6일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열린 취임 기자간담회에서 관권선거 개입 의혹으로 시민사회단체 등으로부터 사퇴 요구를 받은 것에 대해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송구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법보다 무거운 것이 국민의 신뢰로 "비판과 의혹의 시선을 피하지 않고 무겁게 마주하겠다"면서도 "(수사)절차가 진행 중인 만큼 필요한 부분이 있다면 성실히 임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6·3지방선거 과정에서 전·현직 공무원이 참여한 카카오톡 단체대화방에 언론사 여론조사 시 오영훈 전 지사를 선택해달라는 내용의 이미지가 게시되는 등 관권선거 의혹이 불거져 현재 경찰이 수사하고 있다. 또 선거가 끝난 직후 해당 대화방에 송 의장도 참여하고 있었단 사실이 추가로 드러나며 비판이 잇따랐다.

송 의장은 제2공항 건설사업에 대해선 "의회는 갈등을 키우는 것이 아닌 갈등을 줄여야 한다"며 제2공항 환경영향평가 동의안 처리 권한이 의회에 있는만큼 상임위원회를 중심으로 그간 제기된 쟁점을 충분히 검증하고 주민 의견을 수렴해 자기결정권을 실현하겠다고 강조했다.

송 의장은 12대 도의회가 재정투자 심사를 누락한 제주~칭다오 항로 개설 협정 체결 동의안을 통과시켜 의회 책임론이 불거지고 있는 것에 대해선 "뒤돌아 보면 절차적 문제들이 있었다"며 "(제주~칭다오) 항로 운영을 중단할 지, 계속할 지 어느 것이 도민에게 이익이 되는지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교육위원회가 7명 중 위원장을 제외하고 모두 비례대표 초선 의원으로 채워진 데 대해서는 "교육의원 제도가 일몰됐고, 지역구 의원들은 교육위를 기피하는 경향이 있긴 하다"며 "비례대표 의원들이 교육위에 가더라도 충분히 역할을 할 수 있게 더 많은 지원을 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송 의장은 더불어민주당이 절대 다수당을 차지해 같은 당 소속의 위성곤 제주지사에 대한 견제가 약화될 수 있다는 지적을 의식한 듯 "집행부에 대한 비판과 감시에는 결코 타협이나 양보가 없을 것"이라며 "의회의 견제와 감시가 바로 설 때 도정이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고, 결국 도민의 삶을 지키는 가장 확실한 길이라 믿는다"고 말했했다.

한편 송 의장은 기자간담회 전 첫 민생 현장 방문 행보로 이날 새벽 제주시수협 위판장을 찾아 어업인들 의견을 청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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