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재고가 6일 광주일고를 찾아 공식 사과했다. 배재고 야구부 선수단과 감독 등 지도자, 교직원, 서울시교육청 관계자 86명은 이날 광주일고를 방문해 사과문을 낭독하고 광주일고 학생·학부모와 광주시민에게 큰 상처를 줬다며 고개를 숙였다. 지난달 29일 열린 제81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경기 중 배재고 학생들이 "스타벅스 가야지" "탱크 데이"라고 외쳐 논란을 일으킨 지 일주일 만이다.
배재고 야구부 선수단은 사과문을 낭독하면서 "우리 학교 선수들의 부적절한 발언과 행동들로 인해 마음에 큰 상처를 입은 광주일고 선수들과 학부모님, 광주 시민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이번 사건으로 팀 모든 선수들이 진심으로 깊이 반성하고 있다. 야구를 떠나 인성이나 태도가 인생에서 얼마나 중요한지 깨닫고 다시 한번 배우게 됐다"고 전했다.
선수단은 이어 "광주일고 선수들에게 정신적으로 큰 피해와 힘듦을 겪게 한 점은 같은 선수로서 하면 안 되는 행동이었다. 항상 마음속 깊이 반성하는 마음과 자세로 살아가겠다"고 약속했다.
권오영 배재고 야구부 감독도 "우리 학교 야구부 학생선수들의 지역 비하 응원은 무엇으로도 변명할 수 없는 잘못이다. 학생들을 잘 이끌고 가르쳐야 할 지도자로서 저의 책임이 가장 크다"고 강조했다. 이어 "학생 선수들을 잘 가르치고 이끌지 못한 과오를 인정하며 지도자로서 져야 할 책임을 겸허히 감당하겠다/ 다시는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지도자로서 책임을 끝까지 다하겠다"고 했다.
앞서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는 스포츠공정위원회를 열어 배재고 야구부에 전국대회 출전정지 6개월의 징계를 내렸다. 응원을 주도한 학생 2명은 학교 생활교육위원회에 회부돼 징계를 앞두고 있다.
Copyright ⓒ 일간스포츠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