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투데이코리아 취재를 종합하면, 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 수가 늘어나는 가운데 신용카드 관광 지출액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올해 1월~5월 누적 방한 외국인 수는 872만명으로 전년 대비 21% 성장했다.
또한 관광객 수가 늘어남에 따라 카드 지출액도 급증했다. 올해 5월 외국인 관광객의 신용카드 관광지출액(온라인 소비 포함)은 약 2조1222억원으로, 관련 통계 작성 이래 처음으로 월간 2조원을 넘어섰다.
이에 국내 유통업계는 외국인 자국 맞춤 결제 서비스를 강화하고 할부 QR 결제를 도입하는 등 결제 관련 시스템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대표적으로 신세계면세점은 지난달 말 국내 핀테크 기업 ‘딜미’와 협력해 국가 간 신용카드 할부 서비스 ‘나누페이’를 명동점에 도입했다.
나누페이는 해외에서 발급된 비자카드 소지 고객이 기존 카드를 그대로 사용하면서 결제 시 할부 옵션을 선택할 수 있게 하는 서비스로, 기존 해외 발급 신용카드의 경우 일시불 결제 방식이 일반적이었으나 할부 결제 시스템을 도입해 소비자의 편의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회사 측은 관련 서비스를 베트남 고객을 대상으로 우선 운영한 뒤 향후 서비스 적용 국가 및 점포를 단계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신세계면세점 관계자는 “이번 나누페이 도입은 외국인 고객도 기존에 사용하던 해외 발급 비자카드로 할부 결제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한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고객이 더욱 편리하게 면세 쇼핑을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결제 서비스와 고객 편의 프로그램을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백화점업계도 별도의 카드 발급이나 환전 없이 쇼핑할 수 있도록 외국인 고객이 자국에서 쓰는 모바일 결제 서비스를 도입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지난달 말 중국 상하이에서 유니온페이와 함께 외국인 결제 편의 및 마케팅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하고, 오는 9월부터 전 점포에서 외국인 고객의 ‘QR결제’와 NFC 기반의 비접촉식 간편결제 서비스인 ‘NFC 퀵패스’ 결제를 운영할 예정이다.
박상우 롯데백화점 마케팅부문장은 “방한 중국인 고객을 비롯한 글로벌 고객들의 결제 편의성을 높이고 쇼핑 경험을 한층 향상하기 위한 첫걸음”이라며 “유니온페이와의 협업을 확대해 편리하게 쇼핑할 수 있는 K-백화점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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