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신일 세종시의회 의장(오른쪽부터)과 유인호 제1부의장, 김학서 제2부의장이 6일 세종시청 기자실을 방문해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조선교 기자)
세종시의회 의장단이 앞으로의 의정 방향에 대해 '건강한 협치와 견제'를 내세웠다.
이와 함께 충청광역연합의회에서의 역할에도 중점을 두고 정부 지원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을 고심하겠다는 입장이다.
안신일 세종시의회 의장과 유인호·김학서 부의장은 6일 세종시청 기자실을 방문해 의회 운영 방향 등에 대해 밝혔다.
제5대 세종시의회는 이번 6·3지방선거를 거치며 '여대야소' 구도로 재편됐다. 특히 4대 의회에서 13대 7이었던 민주당과 국민의힘 소속 의원 비율이 18대 3 구도로 굳어졌다.
민주당의 세가 한층 더 확대되면서 한때 의장단 독식 가능성이 고개를 들기도 했지만, 제2부의장에는 국민의힘 김학서 의원(전동·전의·소정·연서면)이 이름을 올렸다.
안신일 의장은 이에 대해 협치를 위한 포석으로 평가하면서 "원내대표를 겸하고 있는 유인호 부의장께서 물밑에서 크게 노력하신 결과"라고 설명했다.
특히 안 의장은 "견제도, 협치도 하겠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건강한 협치, 건강한 견제"라며 "김학서 부의장께서 말씀하신 바와 같이 모든 관계를 긍정적이고 건강하게 유지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제5대 의회는 세종을 넘어 초광역 협력도 큰 숙제로 안고 있다.
올 한 해가 행정수도 완성을 위한 분수령으로 꼽히는 데다가 내년부터는 조 단위로 권역별 전략산업을 지원하는 초광역특별계정이 적용되기 때문이다.
그런 만큼 충청광역연합 뿐만 아니라 광역연합의회의 역할론도 대두되고 있는데, 각 시·도의회에선 재편된 의회 구조 내에서 4명의 의원을 파견해야 하는 상황이다.
일각에선 의정활동 등에 대한 전문성을 담보하기 위해 초선 의원이 대거 투입된 지난 의회와 달리 재선 이상의 지원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이에 대해 안신일 의장은 "(파견에 대해선) 내부적으로 조율 중"이라며 "광역연합의회 의장은 2년에 한 번씩 시·도별로 돌아가며 맡게 되는데, 세종시가 매우 중요한 시기인 만큼 우리 지역에서 의장을 맡았으면 하는 바람도 있다"고 설명했다.
유인호 부의장은 "추후에 대전과 충남의 행정통합 논의가 다시 나오면 세종과 충북은 소외되는 분위기가 만들어질 것으로 생각한다"며 "먼저 상반기 중 5극 3특 등에 집중해 세종이 갖고 갈 수 있는 것들, 원 구성 등에 대해서도 전략적으로 고민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초광역특별계정은 시·도별로 연계된 사업을 신청하면 예산을 주는 구조가 될 것으로 보인다"며 "4개 시·도가 함께 할 수 있는 사업을 찾기가 쉽지 않아 준비가 필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세종=조선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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