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훈 제주도의장, 관권선거 개입 의혹에 "심려끼쳐 송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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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훈 제주도의장, 관권선거 개입 의혹에 "심려끼쳐 송구"

연합뉴스 2026-07-06 14:49:2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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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간담회서 입장 밝혀…"제2공항 갈등 해소, 의회가 '조정자' 역할"

송영훈 제주도의회 의장 송영훈 제주도의회 의장

[제주도의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제주=연합뉴스) 전지혜 기자 = 송영훈 제주도의회 의장은 관권선거 개입 의혹에 대해 6일 "이유를 막론하고 도민께 심려를 끼친 점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송 의장은 이날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연 기자간담회에서 관련 질문에 "법보다 무거운 것이 도민 신뢰다. 현재 관련 사항에 대한 절차가 진행 중인 만큼 필요한 부분이 있다면 성실히 임하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지난 지방선거 과정에서 오영훈 지사 측근과 현직 공무원 등이 참여한 SNS 채팅방에서 여론조사를 앞두고 오 지사 선택을 유도하는 광고물을 공유하는 등 선거에 개입했다는 의혹이 불거지면서 경찰 수사가 진행 중인 가운데 송 의장도 해당 조직 활동에 참여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며 비판이 잇따랐다.

이에 대해 송 의장은 "저를 둘러싼 비판과 의혹을 피하지 않고 무겁게 받아들이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의장으로서 시급한 도민 삶을 살피고 의회의 역할과 책임을 다하는 것으로 평가받겠다"고 덧붙였다.

송 의장은 또한 지역 최대 현안인 제2공항 건설사업 갈등과 관련해 "의회는 갈등을 치유하고 합의를 도출하는 '조정자' 역할에 충실하겠다"고 밝혔다.

송 의장은 "제2공항 환경영향평가서 초안이 오는 9월 공개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최종 관문은 도의회 동의"라며 "의회는 그 어느 때보다 엄격하고 철저한 검증으로 도민 자기결정권을 지켜내겠다"고 말했다.

송 의장은 "그동안 제기된 쟁점들이 제대로 반영됐는지 상임위원회를 중심으로 전문가들과 철저히 검증할 것"이라며 "행정 중심의 일방적인 절차가 되지 않도록 모니터링하고, 주민 목소리를 가감없이 들어 투명한 검증 프로세스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교육위원회가 7명 중 위원장을 제외하고 모두 비례대표 초선 의원으로 채워진 데 대해서는 "교육의원 제도가 일몰됐고, 지역구 의원들은 교육위를 기피하는 경향이 있긴 하다"면서도 "비례대표 의원들이 교육위에 가더라도 충분히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더 많은 지원을 하겠다"고 말했다.

제주∼칭다오 항로 개설 시 정부 투자심사 절차가 누락돼 문제가 된 가운데 동의안을 통과시켜준 의회에도 책임이 있다는 비판에 대해서는 "절차적으로 약간의 문제점들이 나타나고 있다"며 "항로 운영을 중단할 지 개선해서 나아갈 지, 어떤 게 도민 이익이 될지 좀더 살펴보겠다"고 답했다.

atoz@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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