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만우절이네”...트럼프 전화받고 퇴장 철회→벨기에 감독은 “우리는 축구를 지키고 있다” 분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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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만우절이네”...트럼프 전화받고 퇴장 철회→벨기에 감독은 “우리는 축구를 지키고 있다” 분노

인터풋볼 2026-07-06 14:45: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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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주대은 기자] 벨기에 루디 가르시아 감독이 국제축구연맹(FIFA)의 결정에 의문을 드러냈다.

미국과 벨기에는 7일 오전 9시(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에 위치한 시애틀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16강에서 격돌한다.

경기를 앞두고 미국 공격수 발로건의 출전 여부가 화제다. 발로건은 지난 32강 보스니아 헤르체코비나전에 출전했지만 후반 19분 상대 종아리를 밟은 뒤 레드카드를 받았다. 발로건은 오는 벨기에와 16강에 나설 수 없는 상황이었다.

그런데 예상치 못한 일이 벌어졌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에게 전화를 걸어 발로건의 퇴장을 다시 검토해달라고 요청했다. 이후 FIFA가 발로건의 퇴장을 집행유예로 전환했다.

발로건은 벨기에를 상대로 뛸 수 있게 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SNS에 “옳은 일을 하고, 중대한 부당함을 바로잡아 준 FIFA에 감사하다”라고 밝혔다.

벨기에축구협회가 FIFA의 이례적인 결정에 분노했다. ‘골닷컴’에 따르면 벨기에축구협회는 “FIFA가 발로건이 출전할 수 있다고 결정한 것에 놀라움을 금할 수 없다”라며 “벨기에축구협회는 이번 월드컵과 향후 대회에 참가하는 모든 팀의 정당한 권리를 보호하고 스포츠의 근본적인 페어플레이를 지키기 위해 가능한 모든 대응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벨기에 가르시아 감독은 “월드컵에선 7월 5일이 4월 1일이라는 걸 몰랐다. 오늘은 만우절이다”라며 “우리는 대표팀이나 협회를 지키는 게 아니다. 축구를 지키고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벨기에 골키퍼 티보 쿠르투아는 “만약 더 일찍 결정이 내려졌다면 우리는 아마 정신적으로 더 잘 준비할 수 있었을 것이다. 그래도 아직 한 번의 훈련이 남아 있는 것은 좋은 일이다. 하지만 우리는 준비될 것이다. 그들에겐 발로건만 있는 게 아니라 11명이 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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